[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80대 남자가 실종 4일 만에 자신이 근무하던 한 상가건물 지하 정화조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1시 22분경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상가건물의 지하 정화조 탱크에서 실종된 A(8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9일 A씨의 아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화조 탱크의 물을 빼낸 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상·하의를 모두 입고 있었으며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이 상가건물 경비원으로 근무해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