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교육 김철민·행안 김교흥·복지 신동근...상임위원장 내정

2023.06.14 08:04:59

상임위원장, 의총서 추인 후 국회 본회의서 선출
새 기준, 3선→2선 위원장 선출...일부는 고사
산자·환노·예결위 인선도...김정호‧이재정 거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인선이 지연됐던 자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을 14일 마무리한다. 위원장 교체 대상 민주당 몫 상임위 6곳은 행정안전·교육·보건복지·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환경노동·예산결산특별위원회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15분께 의총을 열고 자당 몫의 상임위원장 인선을 확정해 추인 절차를 밟는다. 이어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교육위원장으로 김철민 의원을, 행정안전위원장으로 김교흥 의원을,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신동근 의원을 내정했다.

 

세 사람 모두 재선이며 김교흥 의원의 경우 현재 행안위 간사를 맡고 있고, 김철민 의원은 교육위 이력이 있다. 신 의원은 치과의사 출신에 복지위에서 활동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의총에서 산자위원장과 환노위원장, 예결위원장 인선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나머지 상임위원장에는 김정호 의원, 이재정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2일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기준을 새로 마련했다. 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은 상임위원장을 겸직하지 않기로 했다. 또 장관 이상 고위 정무직을 맡았거나 전 원내대표도 제외하기로 했다.

 

새로운 기준에 따라 기존 관례였던 3선 의원이 아닌 재선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원내지도부는 선수와 나이, 지역 특성, 전문성 등을 반영해 후보군을 추렸다.

 

다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실제 인선 과정에서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임기가 1년에 그치는데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 지역구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의원들은 원내지도부의 권유에도 고사 의사를 전했다. 상임위원장 제의를 받은 한 재선 의원은 "원내에서 상임위원장직을 권유했지만 내년 총선 준비에 전념하기 위해 고사했다"고 말했다. 다른 의원도 "상임위원장을 맡는게 욕심인 것 같아서 다른 분께 양보했다"고 했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1년 임기의 상임위원장이다 보니 개인적인 욕심으로 맡는 게 아니라 당을 위해서 봉사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철우 talljo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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