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째 소폭 상승하며 40%대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0%, 더불어민주당은 43.8%를 각각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9~23일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함'이라는 답변은 전주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함'은 같은 기간 0.5%포인트 낮아진 57.5%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8.5%포인트로 오차 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잘함' 지지율은 '대구/경북'이 53.6%로 가장 높았고 '강원' 43%, '부산/울산/경남' 42.1%로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36.9%)'와 '서울(40.7%)' 지역의 지지율이 각각 3.1%포인트, 2.1%포인트 올랐다.

연령대별로 '70대 이상' 지지율 59.6%, '60대' 지지율 45.8%, '30대' 지지율 36.2% 순으로 나타났다. 40대(30.8%) 지지율은 전주 대비 6.5%포인트 상승하며 전 세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48.8%)와, '무직/은퇴/기타'(48.6%)가 윤 대통령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주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43.7%, 가장 최근 수능을 본 계층인 '20대'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2.2%, 직업이 '학생'인 이들의 지지율은 4.8%포인트 떨어진 26.8%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수능 '킬러 문항' 비판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6월5~9일)보다 1.2%p 오른 38.0%, 더불어민주당은 0.4%p 내린 43.8%를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보수층(6.8%p↑, 64.6%→71.4%)에서 주로 올랐고, 30대(8.8%p↑, 29.8%→38.6%), 서울(5.3%p↑, 36.0%→41.3%), 대전·세종·충청(4.1%p↑, 36.8%→40.9%)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4.7%p↑, 41.9%→46.6%)에서 올랐지만, 보수층(3.3%p↓, 22.5%→19.2%), 30대(5.4%p↓, 47.4%→42.0%), 서울(3.4%p↓, 42.3%→38.9%) 등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0.9%p 오른 3.8%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2.1%p 내린 12.1%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