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적정 난이도 갖춘 문항 출제"...킬러문항 제외 EBS 연계율 50%

2023.07.03 09:28:30

평가원, 2024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 공고
문·이과 통합형 3년차…EBS 연계율 50% 유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해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정부가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이 공고되면서 변별력 확보 방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수능은 11월16일 치러지며 원서는 내달 24일부터 접수한다.

 

'지난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서 발표한 '2024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통해 출제 당국은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풀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평가원은 "(전 영역·과목은) 현행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에 맞춰 출제한다"며 "수능 이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BS 수능 교재, 강의는 출제에 간접 연계하고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지난 3월 수능시행기본계획에서 밝힌 것처럼 교재에 있는 도표, 그림, 지문을 보다 더 써서 출제한다. 이른바 수험생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것이다.

 

올해 수능은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계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을 더한 구조가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에서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과 함께 '화법과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골라 응시한다.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1, 수학2 외에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도 수험생들은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2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 필수 응시도 기존과 같다.

 

입시 전문가들은 9월 6일 시행될 평가원 모의평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난이도에 대한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지만, 9월 모의평가에서는 기본적으로 변별력 있는 문제가 출제될 전망"이라며 "수험생들은 기존 공부방식에서 큰 변화를 주는 것보다는 기말고사 직후부터 계획한 학습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어의 경우 난이도를 다소 높여서 변별력 있게 출제하면서도, 수학은 난이도를 낮춰 표준점수를 내려 격차를 줄이려고 하는 시도가 예상된다"며 "영어는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홍경의 tkh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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