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현 기자] 지난 6월 2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한 대학병원 간호사가 출근길 버스에서 6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CPR)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동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연은 한양대병원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이다. 자신을 셔틀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의 딸이라고 밝힌 A씨가 이 병원 이정애 간호사에게 전하는 감사의 글이었다.
A씨의 어머니는 한양대병원에서 진료예약이 있어 창백한 얼굴로 병원 셔틀버스를 탑승했고 이정애 간호사도 출근을 위해 같은 버스에 탔다. 이 간호사는 A씨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옆자리에 앉았는데 조금 후 A씨가 쓰러졌다. 이 간호사는 바로 CPR을 시행했다.
A씨의 딸은 “엄마가 위급한 상황인데 선생님의 신속한 대응으로 저희 엄마와 가족 4명의 생명을 구하셨다”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힘든 아침 출근길에 그 작은 관심이 한 가정을 지켰다”고 적었다. 이어 “이정애 이름 세글자 저희 가족 모두 평생은인으로 잊지 않고 감사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18년 차 베테랑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정애 간호사는 “고위험 환자를 알아보고 빠르게 응급처치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응급실 근무 경험과 신속대응센터에서 고위험 환자를 담당해 온 업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응급환자가 있으면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애 간호사는 경복대 간호학과 2회 졸업생으로 한양대병원에 취업해 근무하고 있다. 지도교수에 따르면 학창시절에도 늘 밝고 사명감이 투철한 학생으로 기억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