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서울시가 주거취약가구의 집수리 지원금을 최대 250만원으로 확대한다. 시는 저소득층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12일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상반기 주거환경이 취약한 600가구의 집수리비를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 집을 수리할 1천200가구를 모집한다. 수리를 원하는 가구는 오는 31일까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수리비 지원금은 상반기 최대 18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늘렸다. 최근 자재·노무비 단가 상승과 지원금액 한도로 인해 필요한 수리를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지원 금을 늘렸다.
지원 대상은 소득인정액 기준중위소득 60% 이하, 자가 또는 임차가구다. 소득요건을 충족하는 신청가구 중 반지하, 자치구 추천 긴급가구 등 우선순위에 따라 지원가구가 최종 선정된다.
자가인 경우 해당 주택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할 수 있고, 수선유지급여 지급대상인 기준 중위소득 47% 이하 가구는 지원하지 않는다. 고시원 등 준주택이나 무허가 건물, 최근 3년 이내 지원받은 가구 등은 신청할 수 없다.
지원하는 집수리 항목은 도배, 장판, 창호부터 차수판·침수경보기 등 안전시설 설치까지 총 18종이다.
지난해 폭우로 반지하 침수 등의 피해가 컸던 점을 고려해 올해부터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안전시설 설치를 지원 항목에 신규 추가했다.
참여를 원하는 가구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서류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는 8월 초 심사를 거쳐 최종 대상가구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