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경북도는 15일 사흘째 폭우로 “10명이 실종되었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이 매몰되고 사상자가 나오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5분쯤 문경시 산북면 가좌리에서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주택이 토사에 매몰됐다.
현재 2가구가 매몰된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중이다. 1명이 실종되었고, 1명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예천에서도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9명이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오전 2시 45분쯤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에서 산비탈이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1가구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역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5시 15분쯤에도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에서 산비탈이 무너져, 2가구가 매몰된 것으로 보고 구조에 나섰다.
현재 도로 매몰 등으로 현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문경, 봉화, 예천, 상주, 안동 등에서 도로 13곳이 통제되고 있다.
통신장애는 상주에서 37가구, 정전은 문경·영주·예천에서 9천526가구 발생했다. 다만 6천648가구에 대한 복구 작업이 이뤄져 현재 2천878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안동·영주·상주·문경·칠곡·예천·봉화에서 367명이 대피했다.
포항과 울진에서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은 전면 통제됐다. 이밖에 주택 침수, 낙석, 도로장애 등이 발생해 피해 규모는 시간이 지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산비탈이 무너진 문경, 예천을 비롯한 경북 산지 곳곳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