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배재대 학생들이 장애인 노동자의 일상을 다룬 11분 분량의 웹 다큐멘터리 ‘밥그룻’을 제작해 조용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배재대 광고사진영상학과 2학년인 최두희, 강현수, 김지완 학생은 KBS 대전방송총국과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가 주관한 ‘2023년 OTT 시청자 제작 참여단’ 활동으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배재대 학생들은 장애인 노동자의 일상에서 그들이 갖는 어려움, 인식 개선을 공유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배재대 학생들은 종합병원에서 재직 중인 장애인 노동자 2명을 섭외해 인터뷰 형식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장애인 노동자들은 ‘최선을 다하면 그런(장애를) 걱정 안해도 된다’ ‘정신력으로 이겨 나가면 장애는 크게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장애인고용공단의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고 취업을 알선 받은 경험도 공유했다. 이들 장애인 노동자들은 취업에 성공하기 까지 어려움도 많았지만 먹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이겨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든 장애인 노동자의 근로자의 근로 환경이 같진 않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장애보다 세상의 편견‧차별이 더 아프다는 말도 함께 했다.
웹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최두희 학생은 “이번 콘텐츠로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조금이라도 개선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함께 제작한 팀원들과 KBS 대전방송총국,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에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하승용 배재대 광고사진영상학과장도 “학생들이 학기 중에 공부한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성실히 이행한 덕분에 수상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라며 “이번 수상이 다른 학생들에게 자극이 돼 더욱 발전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