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는 지난 20일 제264회 정례회를 개회하고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행정사무 감사 일정에 돌입했다. 행정 사무감사 일정 첫날 권오중 건설교통위원장은 천안시 보행환경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비한 점을 짚으며 개선을 건의했다.
권오중 위원장은 “천안시 보행자길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 불만족 44.3%, 보통 39.5%, 만족 16.2%로 시민 10명 중 4명이 불만으로 응답했고 보행 편의성 불만족은 49.8%로 더 높다”고 설명하며 “공사 구간의 안전 통로 미확보, 이면도로에서의 차량 위협, 횡단보도 간격과 위치, 소음과 매연, 보도 폭 등이 교통약자와 시민들의 불만족 이유로 뽑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충남 경찰청 등이 발표한 천안지역 보행자 사고 수가 2020년 452건, 2021년 457건, 2022년 506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20년 20명, 2021년 11명, 2022년 21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말하며 “사고·사망 건수가 증가하는 것은 천안시 보행자길 안전과 편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천안시는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2일 보행환경 전문가, 학계, 보행환경에 관심이 있는 여러 단체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된 천안시 보행환경개선위원회를 구성했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평가, 시민 의견수렴, 홍보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 및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에 권오중 위원장은 “보행환경개선 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행정부와 위원회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여 보행자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천안시에 적합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