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타버린 텐트와 잔해를 바라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 포함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제공)](http://www.sisa-news.com/data/photos/20240522/art_171685709965_d1fb3e.jpg)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 난민촌 공습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27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28일 오후 긴급 비공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유엔 안보리 아랍권 비상임이사국인 알제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스라엘군(IDF)은 전날 밤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밀집해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서부 탈 알술탄 난민촌을 공습, 민간인 최소 45명이 숨졌다. 여성 12명, 어린이 8명, 노인 3명이 포함돼 있으며 시신 3구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탔다.
이스라엘군은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공격 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공습을 강행했다.
이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라파 국경 검문소에서 이스라엘군과 이집트군 간의 총격전이 발생, 이집트 국경수비대원 1명이 사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라파 난민촌 공습과 관련해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