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에스바이오, 식품∙화장품 시험검사 시장 진출…신사업 시동

2024.06.13 16:05:20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 대표이사 이영태)가 새로운 사업으로 식품 및 화장품 시험검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과 화장품의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국내 시장을 겨냥해, 그동안 에스엘에스바이오가 의약품 시험검사 분야에서 쌓아온 품질검사 기술력과 실적 및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식품 및 화장품 시험검사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2년 기준 국내 식품 수입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약 150억달러에 달했다. 해외 식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증가하고 국내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수입 의존도가 높아졌으며, 특히 건강기능식품 등 고부가가치 식품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식품, 의약품, 화장품을 비롯한 국내 전체 시험검사 시장은 연간 173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중 식품, 의약품, 화장품 시험검사 시장은 각각 1133억원, 189억원, 114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식품 시험검사 시장은 의약품 시험검사 시장의 6배 수준으로 국내 전체 시험검사 시장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는 한국 식품 시험검사 시장이 앞으로 7.7%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 정부는 현재 2022년 기준 총 210개(정부 36개, 민간 115개, 국외 59개)의 시험검사 기관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시험검사 기관은 정부 지정제로 운영되며, 관련 법률에 따라 식약처에 의해 관리∙운영되고 있다. 국내 시험검사 기관은 식약처의 엄격한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큰 규모의 초기 시설∙설비 투자와 전문 분석 인력이 필요하므로 관련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기존 주력 사업인 의약품 시험검사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시장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식품 및 화장품 시험검사 방법이 의약품 시험검사 방법과 유사하고 이미 구축돼있는 의약품 시험검사 장비를 식품∙의약품 시험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어 과도한 투자 없이도 해당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스엘에스바이오는 식품 및 화장품 시험검사 시장 진출을 위해 전문 인력을 영입했으며, 올해 말까지 식약처로부터 관련 시험검사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하고 내년에는 해당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신사업을 통해 국내 수입 시장과 해외 수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우선적으로 분석 난이도가 높은 기능성 식품 검사, 화장품 피부 독성 시험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 집중해 사업을 빠르게 안정화하고, 3년 내에 국내 식품∙화장품 시험검사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한 앞으로 의료기기, 위생용품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시험검사 시장에도 진출해 종합 시험검사 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 및 관계 부처는 ‘제2차 시험검사 발전 기본계획(2023~2027년)’을 수립해 각종 규제 개선과 시험검사 기관에 대한 강화된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글로벌 수준의 K-시험검사 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차세대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성훈 mhis1000@daum.net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