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4년 미국 대선 한 여론조사에서 적극 투표층의 응답 결과를 보면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벨트 경합주 2곳에서 박빙 구도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CNN이 31일(현지시각) SSRS에 의뢰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에서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 후보를 48% 대 47%로 1%p 격차로 앞서는 모습이다.
역시 선벨트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48% 대 47%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다 조사 참여자 중 투표 의향이 강한 적극 투표층 응답만 모은 결과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조지아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트럼프 후보 간 득표 차이가 불과 1만1700여 표였다. 0.2% 차이로 승부가 갈려 트럼프 후보 측이 불복 소송을 내기도 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역시 16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했는데, 이곳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을 49.9% 대 48.5%로 이긴 곳이다. 1.3%, 7만4000여 표 차이로 승부가 갈렸다.
불과 닷새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양측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만큼, 선거 이후 승패 확정에 시간이 걸리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패배한 쪽이 결과에 불복해 본격 소송전에 접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2021년 1월6일 벌어진 의회 난입 사태와 같은 혼란스러운 정국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조사는 23~28일 조지아 유권자 732명, 노스캐롤라이나 유권자 750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일반 유권자 ±4.7%p, 적극 투표층의 경우 조지아 ±4.7%, 노스캐롤라이나 ±4.5%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