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수밖에 없었던 아들이 살아나

2011.09.26 15:00:18

이 세상에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건, 사고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만나면 당황하기 마련입니다. 그 사고가 너무나 커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면 극심한 마음의 고통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기적적으로 살아난다면 그 감사와 감격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한 집사님은 WCDN의 총무로 2004년부터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하나님의 치유 사례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WCDN(World Christian Doctors Network)은 세계 기독의사들의 모임으로서 하나님의 치유 사례를 의학 자료로 분석하여 하나님은 살아 계시고 성경이 참임을 증거하는 단체이지요.

그런데 지난 6월 호주에서 열린 제8회 국제 기독의학 콘퍼런스는 더욱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바로 집사님 자녀의 치유 사례 발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009년 10월 7일, 집사님의 아들은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으로 달리는 택시에 치여 20여 미터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이로 인해 왼쪽 골반 뼈를 심하게 다쳤고, 바닥에 떨어진 뒤엔 오른쪽 두개골 부위에 큰 충격을 받았지요.

개방성 두개골 복합 골절과 출혈로 응급 수술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대량 수혈에도 불구하고 혈색소와 혈소판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됐습니다.

응급수술 뒤 대량 수혈에도 불구하고 혈색소와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떨어져 사망의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에 집사님은 아들을 위해 저를 찾아오셔서 기도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사망할 가능성이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집사님은 순간 아들이 설령 죽을지라도 주님을 믿고 천국에 가며, '그처럼 사랑했던 소천하신 외할아버지를 뵙겠구나' 하는 마음에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긴급히 연락을 받고 달려간 목사님이 저에게 기도받은 손수건을 얹고 기도해주었을 때(행 19:11~12)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혈색소와 혈소판 수치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아 소생한 것입니다. 가족들은 그동안 불목한 것을 회개하고, 가장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온 집에 충성하지 못한 것을 통회자복한 뒤 매주 저에게 나와 아들의 사진 위에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때마다 아이의 상태는 급격히 호전됐습니다.

아이는 1주일 뒤 의식이 돌아왔고, 2주일이 지난 뒤에는 일반실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회복 과정 중 안구마비, 뇌막염, 균형 장애, 악관절 장애 등이 있었으나 기도 받는 즉시 사라졌습니다. 혼미를 동반한 뇌 타박상의 경우 급성 상태가 평균 3개월 이어지는데 기도를 통해 2개월 만에 아무런 후유증 없이 나았습니다.

2010년 2월 17일에는 두개골 성형 수술을 했습니다. 사고 당시 개방성 골절로 인해 두개골 조각이 많이 오염돼 있었습니다. 또한 뇌막염을 앓았던 적이 있어서 담당 의사는 염증으로 인해 수술이 실패할까봐 심히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집사님은 믿음으로 기도를 받았기에 조금도 염려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염증 없이 깨끗하게 두개골이 아물게 하셨습니다.

이번 콘퍼런스에 아빠와 함께 동행한 아이는 잠시 강단에 올라 영어로 짧은 간증과 더불어 인사를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뜨거운 갈채를 보내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치유 사례는 국내외 언론을 통해 전 세계로 알려졌습니다. 집사님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아들과 함께 살아 계신 하나님과 주님을 전하는 증인이 됐다는 사실이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사망에 이를 수밖에 없는 사람도 살릴 수 있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십니다.

“주여 사람의 사는 것이 이에 있고 내 심령의 생명도 온전히 거기 있사오니 원컨대 나를 치료하시며 나를 살려 주옵소서”(이사야 38장 16절)

김부삼 kbs61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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