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불만에 차량 2대 불 태워

2011.11.17 09:45:21

인천남동서, 방화 혐의 40대 불구속 입건

사회적 불만을 품어오던 40대 남자가 자신의 집 앞 쓰레기더미에 불을 질러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 2대가 불에 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A(47)씨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밤 10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자신의 집 옆 쓰레기더미에 불을 질러 주차돼 있던 차량 2대를 태워 1천 2백여만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입힌 혐의다.

이 불로 같은 빌라에 살고 있는 B(31)씨의 승용차가 반소되고, 반대편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 일부가 그을렸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회사 동료들과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가다 집 옆에 있던 쓰레기더미에 1회용 라이터로 불을 지펴 주차된 차량에 옮겨 붙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4년전 사업 실패 후 가족과 떨어져 살면서 생활에 어려움을 겪자 이를 사회의 탓이라 불만을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환 cnc4886@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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