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스 워드 슈퍼볼서 날았다

2006.02.16 18:02:02

한국계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30)가 피츠버그 스틸러스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기고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워드는 지난 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포드필드에서 벌어진 제40회 슈퍼볼에서 4쿼터 승부를 결정짓는 터치다운을 찍은 것을 포함해 두 차례 결정적인 리시브를 기록하며 피츠버그의 21-10 승리를 주도, 26년만의 정상탈환에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효자로 소문난 워드는 이로써 어머니 김영희(55)씨와 함께 우승반지를 끼고 자 신이 태어난 한국을 찾겠다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와이드리시버 워드는 2005년까지 4년 연속 1천 야드 전진과 프로볼(올스타전) 진출에 이어 올해 챔피언 반지까지 끼면서 빅 스타로서 느낄 수 있는 갈증을 모두 해소했다. 피츠버그는 1975년, 1976년, 1979년, 1980년을 포함해 다섯 차례 롬바르디 트로피를 안았고 시애틀은 첫 슈퍼볼 출전에서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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