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눈 밖에 난 축구천재 박주영

2006.03.03 15:03:03

40일 가까이 진행된 축구 대표팀의 해외 원정은 천재 스트라 이커 박주영(21.FC서울)에게 큰 시련을 남겼다. 지난달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시리아와 2007 아시안컵 예선 1차전은 박주영이 처한 최근의 위기 상황을 잘 보여준다.
박주영은 애초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시리아전 선발로 정경호를 택했다. 그리고는 정경호가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라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하자, 아드보카트 감독은 후반 8분 정경호를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정경호는 이날 활발한 몸놀림으로 왼쪽 측면을 오르내리며 대표팀의 주공격 루트를 열었고, 김두현의 선제골에 기여하는 등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박주영은 이렇다 할 활약을 해주지 못한 채 물러났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코스타리카전과 멕시코전에서 아주 잘 해줬기 때문에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며 정경호를 선발 투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박주영에 대해서는 “아직 좀 더 보여줘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박주영은 그리스전과 핀란드전에서 아드보카트호의 전지훈련 첫 골 과 두 번째 골을 연이어 터트리며 주가를 높였으나 갈수록 플레이에 힘이 빠지며 결국 말미엔 후반 교체 요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자질에 대한 ‘거품 논란’에 휩싸이며 아드보카트호의 ‘뜨거운 감자’ 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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