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꺼지기 전에 ‘황금알’ 잡자

2006.03.17 10:03:03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큰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향후 3년간 재테크 시장을 예측한 ‘다가올 3년, 일생일대의 투자 기회를 잡아라’의 저자 금융 전문가 이용림 씨와 재테크 전문가 김대중 씨는 이렇게 주장한다. 일본의 경제 버블을 분석해 한국 시장에 대입, 예측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주어진 시간은 단 3년
한국의 경제 시장은 2008년까지 소비와 투자가 되살아나면서 4% 이상의 안정 성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버블이 한창 진행 중이던 1980년대 후반의 일본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재 한국의 경제 시장은 머지않아 장기 복합 불황이 올 우려를 안고 있다. 버블이 끝난 후 10년 넘게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의 사례는 한국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의 화려했던 3년과 잃어버린 10년을 한국의 경제 시장과 비교하며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3년뿐이라고 단언한다. 또한 일본 경제 버블의 정점에 나타났던 징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거품이 꺼지기 전에 확실한 투자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테크의 역사와 실전에 정통한 저자의 시각에서 버블이 꺼지기 전의 경기 침체, 불황 위기는 그야말로 평생에 둘도 없는 기회인 것이다. 저자는 2008년까지는 ‘주식>부동산>채권’ 순으로 투자 수익률이 결정되고, 2008년 이후에는 채권 투자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한다.

즐길 때와 나올 때를 알아야
이 책은 ‘황금 같은’ 투자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한 재테크 지침서다. 저금리가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령화, 조기 퇴직이라는 새로운 환경 변화가 나타나면서 현재 가계의 금융자산 구조는 이제 저축에서 투자로 변해가고 있다.
저자는 근로소득만으로는 재산을 불리기 어려운 시대의 투자 방향과 자산 관리 방법을 짚어 준다. ‘부동산 불패 신화는 지속될 것인가?’ ‘주식 시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인가?’ 등의 실질적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제시돼 직접적인 재테크 방향을 잡는데 도움을 준다.
저자는 투자 정점의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금리 및 국내 외의 경제 추세를 파악하고 자신의 투자 성향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가계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때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균형을 이루어야 위험 요소를 줄일 수가 있다고 당부한다.
버블 붕괴 이후를 대비한 자산 관리 노하우도 제시하고 있다. 투자 열풍에 편승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버블의 정점이 격렬하므로 사실상 빠져나올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 거품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그 정도를 파악하고 대비할 줄도 알아야만 버블이 붕괴됐을 때 여유로운 방관자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저자의 경고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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