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독도 탐사 도발

2006.04.27 16:04:04

일본이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내 독도 인근 해역에 대한 수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혀 한일관계에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교토통신’에 따르면, 일본이 계획 중인 이번 수로조사는 20일 독도해역으로 출발해 해도 제작용 측량 등을 벌인 뒤 26일 사카이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한국은 일본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며 여론이 들끓었다. 우선,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여야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일본의 분쟁지역화 의도에 말리지 않기 위해 ‘조용한 외교’를 수년간 해왔으나 이 원칙을 계속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외교 전략 자체의 수정을 시사했다. 국회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단호한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 이에 일본은 “탐사선의 출항의 잠정적 중단”을 밝히고, 21일 야치 외무차관을 파견해 ‘한국식 해저 지명의 국제기구 상정 포기’를 탐사포기의 조건으로 걸었다. 그러나 야치 차관의 방한에 앞서 외교통상부는 “탐사계획을 철회한다면 국제기구 상정 시기를 협의할수 있다”고 유연한 모습을 보이는 한편, 일본의 탐사계획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두쪽이 나도 끝까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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