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의원 ‘술집 동영상’파문

2006.05.11 10:05:05

박계동 의원이 술집 여종업원의 가슴을 주무르는 동영상이 유포돼 파문이 일고 있다. 약 51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박계동 의원은 옷섶을 헤치고 가슴에 손에 넣었다. 이에 여종업원은 소극적으로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동영상은 누리꾼 ‘놀란가슴’이 3일 한국여성재단 홈페이지 ‘딸들의 소리’ 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문제의 동영상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은 낮에는 민생법안의 처리를 가로막고 밤에는 ‘술집 추태’를 벌인다”면서 “낮과 밤이 다른 추악한 한나라당의 이중적인 웰빙정치는 더 이상 관망하고 관용만할 수 없는 위험지경”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으며 민주노동당도 “이래서 국민소환제가 필요하다”며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이에 박계동 의원은 “사죄한다 다시는 그런 곳에 가지않겠다”고 몸을 낮추면서도 “공개시기의 선정, 정밀한 유포과정 등으로 볼 때 이번 사태는 정치공작이 아니고선 불가능해 보인다”고 음모론을 들었다. 한편, 한나라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계동 의원에 대한 징계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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