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 일병 의병전역… 왜? 어떻게?

2006.06.23 12:06:06

당당한 군 입대로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원빈(본명 김도진)이 6월 7일 의병 전역했다. 원빈은 수많은 연예인들이 군 입대를 기피하는 상황에서 당당하게 입대하고 연예병사가 아닌 일반사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11월 입대란 원빈은 강원도 화천의 육군 칠성부대 예하 상승연대 GOP(지상관측소)대대에 배치돼 철책선 경계근무를 서는 등 정상적인 군 생활을 보내왔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원빈은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후 191일 만에 의병제대를 하게 됐다. 왼쪽 다리를 절며 국군춘천병원을 나선 원빈은 “평범하게 군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입대 전 여러분들께 드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원빈의 의병 제대는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며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일부에서 의혹으로 제기하는 부분은 ▲아픈 무릎으로 치료도 받지 않고 입대를 한 점 ▲수술 사실을 숨기다가 나중에 밝힌 점 ▲원빈의 선임자라고 주장하는 인터넷상의 괴문서에 대한 진위여부 등이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군은 “의병전역 판정에는 한 점의 의혹도 없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하며 진화에 나섰다. 여기에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진단이 왜 나왔는지, 군 입대 전 왜 그 부분을 어필하지 않았는지 등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며 진료기록 공개여부는 이뤄지고 있지 않아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에서는 원빈의 군대 동기, 선임병, 후임병을 자처하는 네티즌이 들끓고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는 양상이다. 이에 대해 원빈은 “입대 전부터 무릎이 좋지 않았고, 칠성부대의 악명 높은 산악지형에서 경계근무를 하다 무릎에 큰 무리가 온 것 같다”고 밝혔으나 의혹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군춘천병원의 진료기록이 하루 빨리 공개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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