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스크린 쿼터 73일 축소시행

2006.07.10 11:07:07

7월 1일부터 스크린쿼터제가 146일에서 73일로 축소 시행된다. 이에 따라 영화인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영화인들은 지난 7월 1일 대학로에서 장동건, 안성기, 설경구, 최민식, 박중훈, 황정민, 이준기 등 국내 톱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방침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산하 영대위·문화예술공동대책위원회·시청각미디어공동대책위원회·교수학술공동대책위원회·금융공동대책위원회 등 5개 단체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과 광화문 열린 시민마당에서 '스크린쿼터 원상 회복 및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집회'와 ‘참여정부엔 국민이 없다’란 제목의 문화제로 진행됐다. 행사진행은 영화배우 정진영과 공형진, 방은진, 문소리, 박철민, 오지혜가 맡았다. 이 자리에서 영대위는 "1일부터 3일까지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영화 제작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이 결정되자 영화계는 거센 반발과 함께 5개월간 광화문에서 스크린쿼터 사수 1인 시위를 해왔으며, 스타들의 1인 시위로 처음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관심이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위로 다시 국민적 여론을 모으는 성과를 거둔 영화인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자동차 3사 산별노조 전환, 노사관계 판 바뀐다
현대차 노조가 산별전환, 호봉월급제로 전환 요구 등을 주요 쟁점으로 삼고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으로 현대차 노조는 1995년 이후 12년 연속 파업을 벌이는 기록을 세웠다. 조합원 4만3천명의 국내 최대이자 가장 강력한 기업별 노조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4만3,758명의 91.33%인 3만9,937명이 참여, 투표자의 71.54%인 2만8,59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다. 이로서 현대자동차 노조는 소멸하고, 민주노총 산하 금속산별노조 현대자동차 지부가 출범하게 됐다. 현대차 외에도 기아자동차 노조도 이날 조합원 2만5,892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94.2%), 76.34%의 찬성률(1만9,765명 찬성)로 산별노조 가입을 결정했으며, GM대우자동차는 투표 참여 조합원의 71.54%(8,439명 투표, 6,495명 찬성)가 산별노조 가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산별 노조의 강력한 교섭력을 바탕으로 한층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대기업 노조는 물론 중소 기업 노조들도 산별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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