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곰, 운전석에 앉아 술과 피자 먹은 후 도주

2006.07.24 14:07:07

‘대담한’ 곰이 재미있는 뉴스를 전해주고 있다. 이 갈색 불곰이 미국 네바다주 타호 호수 인근의 주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일요일 오후였다. 이 불곰이 자리를 잡은 곳은 바로 자동차 운전석. 운전석에 앉은 곰은 여유 있게 피자를 시식했다. 이 대담하고 영리한 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동차 냉장고에 손을 뻗쳐 보드카, 위스키 등의 술까지 꺼내 마신 것이다.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있는 곰을 본 수십 명의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30분 가량 피자와 술을 즐긴 불곰은 여유 있게 사라졌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증언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불곰이 운전이라도 할 듯 앞발을 핸들에 올려놓기도 했다고. 곰이 운전을 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기라도 했을까? 한편, 곰에게 피자와 술을 빼앗긴 자동차의주인은 “자동차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면서도 “곰이 남긴 음식물과 술 때문에 자동차가 지저분해졌다”고 불평을 터트렸다는 후문. 이‘자동차에 올라 탄 곰’은 네바다주 지역 신문인 타호 데일리 트리뷴지를 통해 처음 알려진 후 CNN, NBC 등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낳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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