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호 선원 피랍

2006.08.06 13:08:08


원양어업 업체인 동원수산 소속 선박 1척이 4일 오후 인도양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무장 해적단에 나포됐다.
이 선박에는 최성식 선장을 포함해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중국인 3명 등 25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동원수산 소속의 제628 동원호(361t)는 이날 오후 3시40분(이하 한국시간)께 소말리아 인근 공해상에서 조업 중 2척의 보트에 나눠 타고 총기를 난사하면서 접근한 8명의 해적단에 의해 나포됐다.
제628 동원호의 나포 사실은 인근 지역에서 조업 중이던 같은 회사 소속의 제619 동원호와 제630 동원호에게 알려져 곧바로 부근에서 작전 중이던 네덜란드 군함에 구조요청으로 이어졌다.
정부는 나포 보고를 받은 즉시 소말리아를 관할하는 주 케냐 한국대사관에 현장 대책본부(본부장, 염기섭 케냐대사)를 설치하는 한편 외교부 본부에도 유명환 제1차관을 본부장으로 긴급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소말리아 당국과 접촉에 나서고 있다. 동원수산측은 나포된 제628호 동원호에 승선한 한국인 등 선원 모두가 현재까지는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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