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한나라 3 민주 1

2006.08.06 13:08:08


7.26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서울 송파갑, 경기 부천소사, 경남 마산 갑 등 3개 선거구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최대 접전지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던 서울 성북을에서는 민주당 조순형(趙舜衡)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되면서 한나라당의 `재보선 ‘불패신화’가깨졌다.
열린우리당은 단 한 곳에서도 이기지 못해 5.31 지방선거에 이어 또 다시 차가운 민심의 현주소를 재확인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모든 선거구에서 압승이 예상됐으나 선거운동 막바지에 터진 경기도당 고위 간부들의 수해골프 파문과 당 소속 경기 광명시장의 호남비하 발언 등으로 지지율이 속락하면서 성북을을 내준 것으로 분석됐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주도했던 민주당 조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향후 정치권 재편을 앞두고 `반(反)노 비(非) 한나라’ 세력 결집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경기도당 수해지역서 골프
지난 7월 20일 전국이 수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한나라당 경기도당 고위 관계자들이 골프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골프를 친 곳은 강원도 정선군의 한 골프클럽이었으며 이번 집중호우 피해의 핵심지역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종합수해대책회의에서 “수해 고통분담 주간에 골프를 친 것은 절대 용서하지 못한다”며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최대한 강력히 제재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단양군수의 여흥, 휴가 떠난 군수 그리고 골프 라운딩까지. 국민들의 민생은 팽개치고 자신들의 여흥을 즐기는 한나라당의 웰빙정당 모습에 어이가 없다”면서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오만한 자세로서, 분명 한나라당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당원들의 국내외 출장 자제령을 내리고, 20일부터 이달 말까지 수재민 고통분담 주간을 설정한 한나라당의 의지가 무색해지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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