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LG카드 새주인된다

2006.09.01 09:09:09

외환은행과 함께 올 금융계 인수합병(M&A) 최대어로 꼽혔던 LG카드가 역대 M&A 사상 최고가로 신한금융지주의 품에 안기게 됐다. LG카드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지난 8월16일 LG카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신한금융지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선정됐다. 김종배 산은 부총재는 “평가위원회 가격과 비가격 부문 모두 신한지주의 점수가 좋았다”며 “가격 요소는 주당 인수가격과 인수물량을, 비가격 부문은 MOU(양해각서) 수정계획이나 자금조달능력, 향후 경영계획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신한이 LG카드를 최종 인수하게 되면 카드사업부문에서 업계 4위권에서 업계 1위로 단숨에 올라서는 한편, 총 자산 규모도 207조에서 219조로 늘어나 국민은행에 이어 종합금융그룹 2위권을 확고하게 다지게 된다. 신한은 “카드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 LG카드를 2015년까지 세계 5위 카드사업자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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