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민심 찾아오기 프로젝트 ‘대박’. ‘쪽박’?

2006.09.01 09:09:09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대타협, ‘뉴딜정책’이 초반 혼전을 딛고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뉴딜에 부정적인 입장을 지켜왔던 노 대통령이 ‘도울 건 돕겠다’는 쪽으로 기울어 탄력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런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안팎에서는 ‘서민경제 아닌 재벌 살리기냐’, ‘대타협인가 개혁후퇴인가’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지며 뉴딜정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지만 안팎의 소음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이다. 김 의장에게 힘을 실어줘야 할 여권 내에서도 출총제 폐지와 수도권공장 규제 완화 반대 의견이 거세기 때문이다. 김 의장은 지난 24일 경실련 등 시민단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사는 물론 시민단체, 정당, 정부 등이 함께 하는 ‘다자테이블’ 구상안을 내놓고 “원하면 모든 단체를 다 방문할 용의가 있다”는 등 뉴딜정책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았다. 김의장은 뉴딜투어를 나서며‘욕먹을 각오를 했다’고 밝힌 만큼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민심이 절박해진 열린우리당. 김의장이 내놓은 ‘뉴딜카드’로 대박을 터뜨릴지, 쪽박을 차게 될지 이 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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