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맨드라미꽃

2007.01.19 10:01:01

[연극] 맨드라미꽃
오래된 한옥들이 밀집해 있는 하숙촌. 무대는 골목 안의 한 하숙집. 등장인물은 여덟명, 치매걸린 노옹, 노름에 빠진 노파, 식물인간 애비, 하숙집 살림을 맡은 손녀딸 주혜, 우체국 직원 미스박, 전당포 주인의 보디가드 인 장팔, 그리고 하숙생 정인과 그의 아우 영민이다. 정민은 결혼 문제로 아버지와 갈등을 빚고 집을 나와 하숙하고 있다. 정민과 아버지 사이를 오고 가며 메신저 노릇을 하는 영민은, 형인 정민에게 질투심과 반감을 가졌다. 정민은 아버지의 여러 가지 다른 제안을 거부, 오직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을 고집한다. 하숙집 딸 주혜는 그런 집념의 정민에 매력을 느끼고 서서히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정민은 자신이 사랑했던 애인의 죽음을 통보받고 자살한다.
1월28일까지/ 블랙박스시어터/ 02-762-0010
[연극] ‘오늘의 책’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90년대 초반 대학을 다녔던 89.90.91.92 학번 세대의 초상을 그린 창작극. 작품 속의 인물들은 아직 여전히 젊은 30대 중반이지만, 벌써 20대의 자신들과는 많이 변해 있음을 발견한다. 이러한 깨달음은 조로(早老)한 젊음의 성장통에 관한, 아프지만 소중한 인생의 한 국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진취적인 꿈들로 가득한 대학시절의 초상을 들여다보는 이 작품의 무대는 한 때 절실한 인생의 화두를 제공했지만 이제는 유행이 지나 폐기처분되어진 헌책들로 채워진 헌책방이다. 가까우면서도 멀어져버린 청춘의 공간에서 재회한 옛 친구들은 함께 했던 공통의 시절들에도 불구하고 현재 자신의 처지에 입각한 자신만의 추억으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서로에 대한 위안과 배려의 마음속에는 과거에 대한 상처나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회한이 스며 있으며, 급기야는 아스라이 멀어져가는 젊은 날의 자신의 모습에 대한 허무마저 느껴진다.
1월22~31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02-6405-4566
[뮤지컬] 바운서
나이트 클럽. 그곳은 젊음의 표현장소이기도 하고 우정이 싹트기도 깨지기도 하는 곳 이다. 소위 부킹이라 일컫는 즉석만남을 통해 이성을 찾을 수도 있다. 일주일 내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이곳에서 탕진하며 허무와 정열을 동시에 느낀다. 밤의 제왕이라 부러움을 사던 친구들은 하나 둘 떠나가고, 새로운 제왕들이 나타난다. 극단 로얄씨어터의 창작 뮤지컬. 사물들을 통해 표현되지만 그 다루어지는 인간의 모습은 사춘기를 지나가며 자의였던 타의였던 세상으로 나가는 젊음들의 단면이기도 하다. 10여곡의 새롭게 쓰여 지는 뮤지컬 넘버들과 귀에 익은 올드팝, 현재의 정서를 대변하는 힙합음악들의 차용으로 구성했다.
1월16일~ 2월28일/ 씽크아트홀/ 02-2654-6854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국내 초연되는 프랑스 뮤지컬, 투어팀이 아닌, 프랑스의 새롭게 구성된 오리지널 프러덕션이 직접 내한하여 최고의 걸작 그대로의 감동을 국내 관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프랑스 초연 당시 시원한 가창력과 수려한 외모, 탄탄한 몸매로 여성 관객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던 로미오 역의 다미앙 사르그(Damien Sargue’는 국내 소개된 공연실황 DVD 등을 통해 이미 국내의 많은 팬 층을 확보하고 있어, 그의 내한 소식에 국내 마니아들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또한 ‘로미오 앤 줄리엣’의 마에스트로이자 성공의 주역인 프랑스 인기 작곡가 제라르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과 연출가이자 안무가인 레다(Redha) 역시 내한한다.
1월20일~2월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541-2614
[공예] 옛 여인들의 발자취
조선시대 엄격한 유교사회에서 여인들은 사회적으로 활동이 제한되어 규방에 모여 아름답고 정성이 가득한 공예품들을 일일이 바느질하며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켰다. 실용품을 중심으로 제작되었던 것이 현대에 와서 규방공예라는 이름으로 어엿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시작품품은 오방보, 사선보, 모시홑보, 누비보, 바늘방석, 골무, 바늘겨레노리개 등으로서 섬유규방공예품의 가치와 美, 色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1월20일~3월3일/ 대전 옛터민속박물관 특별기획전/ 042-274-0016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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