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복의 테두리

2007.02.16 11:02:02

기업체에서는 사원을 모집할 때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여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서류전형을 거쳐 면접시험을 보는가 하면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에 한하여 면접시험을 보기도 하지요.
이처럼 면접을 중시하는 것은 일 처리 능력뿐만 아니라 지원자의 인간성이나 예의범절 등을 살펴 신중하게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요즘에는 대인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찾아다니며 성품까지 체크한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기업체에서는 나름대로 정해 놓은 기준에 따라 가장 적합한 사람을 선택하여 채용하고자 힘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에게 응답과 축복을 주실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 자체이신 하나님께서는 누구나 응답받고 축복된 삶을 살기 원하시지만 공의 가운데 정해 놓으신 일정한 기준에 따라 역사하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반드시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축복의 테두리 안에 들어올 때라야 비로소 축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마태복음 8장에 나오는 로마의 군대 장교인 백부장은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받을 수 있는 테두리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즉시 응답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로마는 대제국이었고 이스라엘은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니 백부장의 권세는 실로 대단했지요. 그런데 백부장의 하인이 중풍병으로 몹시 괴로워하자 백부장은 예수님께 치료해 주시기를 간절히 구하였습니다.
지배국의 권위자가 한낱 하인의 문제로 피지배국의 평범한 젊은이로 보일 수도 있는 예수님께 간청한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마음이 선하고 사랑이 많은지를 알려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겸손한 백부장의 모습에 감동을 받으시고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하면서 참으로 선하고 믿음 있는 고백을 합니다.
백부장은 하나님을 믿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닌데도 예수님께서 직접 하인을 찾아가 기도해 주지 않으셔도, 지금 계신 곳에서 한 마디 말씀만 해 주시면 치료받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백부장의 믿음을 기이히 여기시며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만나 보지 못하였노라”고 칭찬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말씀하시니 그 시로 하인의 병이 치료받았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앞에 큰 믿음과 겸비함을 소유했을 뿐만 아니라 하인을 사랑하는 선한 마음까지 있었으니 하나님께로부터 충분히 응답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백부장처럼 사랑과 겸손, 선의 마음을 이루어 하나님께서 정하신 축복의 테두리 안에서 무엇이든지 구하는 대로 응답받고 축복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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