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김덕수 예인인생 50주년 기념공연

2007.03.02 15:03:03

김덕수가 장고를 만난 지 50년이 되는 올 해는 장고의 모든 것을 그의 동지들과 더불어 펼쳐놓으려 한다. 이번 공연에는 풍물을 기본으로 꽹과리, 징, 장고, 북 등 타악이 중심으로 이루어진 사물놀이에서 무속, 민요, 판소리, 기악 등의 화합을 통해 음악적으로 한층 더 풍요로워진 새로운 형태의 1부를 장식한다면 2부 공연은 5년 전 호암아트홀에서 보여줬던 김덕수의 화려한 발놀림과 상모짓을 볼 수 있는 선반설장고를 시작으로 놀이적인 성격이 강한 한국의 전통연희 중 탈춤, 동해안별신굿, 판굿 등으로 이루어진 놀이의 판이 출연진과 관객을 하나로 어우러진 흥겹고 즐거운 공연을 선사할 것이다.
■ 3월12~13일/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2232-7952
[뮤지컬] 한밤의 세레나데
2005년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골목골목뮤지컬 빨래’로 작사상과 극본상을 수상한 명랑씨어터 수박이 2006년에 이어 2007년 ‘한밤의 세레나데’로 다시 관객들을 찾아간다. ‘빨래’의 희정 엄마 역으로 유명한 배우 오미영이 극작과 연출을 맡고,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평강이야기’의 작곡가 노선락이 작곡을, ‘빨래’의 연출 추민주가 프로듀서를 맡아 의기투합한 명랑씨어터 수박의 작품이다. 33살의 노처녀 지선과 그의 엄마 박정자 여사, 이 모녀의 지긋지긋하지만 진실한 사랑을 노래한다. 인터넷 라디오 ‘한밤의 세레나데’의 CJ 박지선은 서른 세 살 노처녀이다. 박지선은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한밤의 세레나데’를 통해 네티즌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즉흥으로 노래를 만들어 부른다. 순대국 집 주인인 지선의 엄마 박정자는 시집도 못 가고 돈도 못 벌고 새벽까지 이상한 노래를 부르는 딸이 못 마땅하다. 박정자와 박지선은 언제나 티격태격이다.
■ 3월6~17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용] 김영희무트댄스 워크샵 퍼포먼스
199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0년의 명맥을 이어온 김영희무트댄스의 워크샵퍼포먼스는 무트댄스의 정규단원들과 신인들에게 창작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즉, 젊은 춤 작가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워크샵퍼포먼스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을 마치고, 또 다시 김영희무트댄스의 10년 후 미래를 조망해 보는 이번 공연은, 젊은 안무가들의 독립적 창작정신에 근간하여 한국창작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될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워크샵 퍼포먼스는 지난 10여년 동안 김영희무트댄스가 키워 배출해 온 무용수들이 자신들의 예술적 교감을 통해 다양한 춤 스타일을 무대 위에 쏟아내는 획기적이고 다양한 움직임들이 집대성된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워크샵 퍼포먼스는 각기 다양한 춤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무용수들이 자신만의 예술혼을 만끽하며, 무한한 자신들의 잠재력을 한껏 무대에 쏟아내는 무대로서 앞으로 10년 후 김영희 무트댄스의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될 것이다.
■ 3월1~2일/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 2263-4680
[연극] Miss & Mrs
정애와 수인은 고향친구로 서울에 올라와 같은 대학을 졸업하고 정애는 출판사에 수인의 광고회사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에서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로 인정 받는 수인과 달리 정애는 2년 남짓 직장에 싫증을 느껴 선을 보고 결혼을 한다. 결혼 전 나름대로 꿈을 갖고 있던 정애는 결혼 7년이라는 세월 속에 두 아이의 엄마로 한 남자의 남편으로 중산층 가정이라는 안정 속에 정애의 삶은 안정된 듯 보인다. 어느 날 여전히 광고계에서 능력을 인정받던 수인으로부터 회사를 그만 두었다는 전화를 받고 정애는 의아해 하는데 그동안 둘은 서로의 겉모습만 동경하며 지내왔던 것이다.
■ 3월25일까지/대학로 블랙박스 시어터/02-6084-0839
[미술] 이스탄불 레인보우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이번 전시는 터키인들의 유목생활에서 탄생한 100~200년 된 직물예술을 감상할 뿐 아니라, 터키의 문화 속으로 흠뻑 빠져 볼 수 있는 전시다. 카펫이 깔린 전시장 안에서 터키 차와 터키 전통 이브릭(Ibrik) 주전자에서 끓인 터키 커피를 마시며 아시아와 유럽이 공존하는 터키로의 공간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전시 작품은 아름다운 색의 예술로 날실과 씨실이 만나 완벽한 조화로 만들어 낸 터키 킬림(Kilim 평평한 직물), 날실과 씨실의 교차로 만들어진 평평한 직물에 매듭(knot)으로 강도와 부피감을 더한 카펫, 화려한 은장식과 색감이 돋보이는 어린아이의 옷, 시집가는 신부의 모습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썼던 머리 장식, 킬림직조법으로 만든 가방 등 직물 중심이다.이런 직물은 오래 전부터 중세 이슬람 국가에는 경제의 기초였고, 종이와 그림이 넓게 퍼지기 전에 예술을 타 지역으로 전파해주는 편리한 수단이기도 했다. 서양미술에서 보면 회화와 조각이 미술의 중심이었지만, 터키와 그 주변의 이슬람문화에서는 장식적이 부차적이라고 여겨지는 직물 중심의 수공예가 중요하게 여겨졌다.
■ 2월28일~5월 27일/ 아주미술관 전관(1, 2층 전시장)/ 042-863-0055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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