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떨어지지 않는 법

2007.03.16 17:03:03

한국무역협회의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삶의 질은 10점 만점 기준으로 5.71점이며 비교 대상 61개국 중 39번째다. 사회안전망이 촘촘히 짜여 있는 선진사회에 비해 개인이 천당에서 지옥에 이르는 거리가 훨씬 가깝다는 뜻이자, 인생을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빠질 수 있는 다양한 함정에서 국가가 개인을 결코 구원해주지 않는다는 의미다. 거시경제는 알아도 소비자경제에 둔감하고 헌법조문은 외워도 생활법률에 무지한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막상 위험상황에 처했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십상이다.
철저한 위험통제로 삶의 질을 높인다
이 책은 철저한 위험관리 체제로 리스크에 대비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현직 증권회사 CRO로 리스크 관리의 전문가인 저자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열풍처럼 번지고 있지만 재산을 불리는 데만 관심을 쏟고 곳곳에 숨어 있는 위험을 간과한다면 자산운용에 결코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한다. 위험관리에 대해 꼭 알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저자는 조직에서의 오랜 리스크 관리 경력과 선진유럽에서 10여년간 체류하면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생애설계 및 자산운용에서 고려해야 할 효과적인 위험관리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경제적 자유와 성공적인 사회활동, 진정한 자아통합에 이르기 위해서는 스스로 위험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수단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재테크에만 관심을 쏟고 곳곳에 지뢰처럼 산재한 위험을 간과한다면 예고 없이 다가오는 위험에 개인과 가족의 삶이 풍랑 속의 부표처럼 흔들릴 수밖에 없다. 자체적인 위험관리와 제3자를 통한 위험통제의 철저한 이중체계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그 만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재무위험과 비재무위험 모두 대처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다.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1장에 이어 2장에서부터는 리스크 관리법의 구체적 내용들이 전개된다. 생애설계와 자산운용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재무위험에 대한 이야기가 2장에 담겨 있고 3장에서는 심리상태나 인간관계처럼 수치상 측정하기 어려운 비재무위험에 대해 사례와 대처방안을 설명한다.
4장에서는 모든 위험상황에 대비해 통합적으로 자신의 삶을 관리할 수 있도록 종합 개인위험관리 리포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능동적인 변화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6단계와 위험통제자 역할을 하는 멘토의 설정 등도 포함된다. 아울러 부록에는 위험관리 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각종 체크리스트를 비롯해 생애대차대조표, 위험량 계산, 신용위험 및 시장위험 등의 한도관리, 돌발적인 사건사고에 대비하는 가족비상체계 등이 양식이 첨부돼 있어 자신의 위험프로필을 작성하는 데 유용하게 구성돼 있다.

행복을 사로잡는 말 한마디
정혜전 지음/ 한솔아카데미 펴냄/ 9천8백원
말 한마디에 상대를 사로잡아 성공을 가져오고 잘못을 해도 상대의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어 위기를 모면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은 100여개 기업체와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스타 강사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가 강의 현장에서 쌓아 온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핵심 대화법을 소개하고 있다.

무한혁신
노나카 이쿠지로 지음/ 비즈니스맵 펴냄/ 1만2천원
‘일본의 피터 드러커’ 노나카 이쿠지로가 말하는 기업을 위한 초강력 혁신 메시지. 미해병대라는 세계 최강의 조직을 통해 ‘혁신은 곧 생존’임을 역설한다. 미해병대이 탄생에서부터 전 역사를 돌아보며 위기로 인식되는 시기에 미해병대가 생존을 위해 어떻게 혁신했는지 분석했다.

몽타주
최수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만2천원
의식과 언어의 카오스에 내던져진 존재 확인의 글쓰기라는 최수철 작품세계의 본령에 근접해 있는 소설집. 불안, 분열, 해체, 망상, 집착 등을 소재로 의식의 움직임을 재구성하고 조립했다. 범인을 찾는 몽타주를 그리는 한 젊은 여자가 어느날 몽타주를 그리면서 범인들의 상상적인 얼굴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역설한다. 미해병대이 탄생에서부터 전 역사를 돌아보며 위기로 인식되는 시기에 미해병대가 생존을 위해 어떻게 혁신했는지 분석했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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