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게 행복을 가르쳐라

2007.04.18 17:04:04

한국의 부모는 자녀에게 영어와 예의, 태권도와 피아노까지 가르치려 애를 쓴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감정과 관계에 대한 가르침에는 소홀하다. 최근 방송된 ‘감정코치’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그런 의미에서 아이의 감정 영역에 무관심했던 부모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의 원작 도서이며 ‘감정코치’의 창시자 존 가트맨 박사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자녀 양육서다. 공부 기술을 가르치는 자녀 교육서가 아닌 행복을 가르치는 자녀 양육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감정 받아주지 않아 관계 서먹해져
인형같이 작고 귀엽고 예쁜 아이가 조그만 입으로 ‘아이 씨, 짜증나’라고 화를 낼 때 어른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일단 웃음부터 터뜨리며 ‘어머, 어쩜! 귀여워라’ 감탄하기 바쁘다. 아이는 아이일 뿐이라는 생각은 아이의 분노를 헤아리지 못하게 한다.
특히 유교적 뿌리가 강한 우리나라에서 감정은 더욱 다루기 어려운 분야다. 자녀의 감정을 받아 주지 않았기에 자녀가 사춘기를 지나고 성장해갈수록 부모와 자녀 사이는 서먹해지고 의례적인 대화마저 끊긴 가정이 얼마나 많은가. 알고 보면 부모와 아이 사이의 모든 문제는 서로의 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알려 주지 못해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데도 정작 심각하게 중요한 문제는 뒤로 제쳐둔 채, 그저 아이 성적만 올리면 된다며 동분서주하는 부모들이 많다는데 대해 저자는 안타까움을 표한다.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라
부부관계가 가정의 화목을 결정한다면 부모자녀관계는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오늘날은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모두 힘든 시기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20년 동안 아동기의 특성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그 때문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가르쳐야 하는 부모들의 부담감은 더 커졌다.
30년간 3천 가정을 연구 조사해왔던 가정치료 전문가 존 가트맨 박사가 아이들을 10년간 관찰해 탁월한 육아법을 고안했다. 그는 이 장기간 프로젝트로 부모와 아이들에게 감정 지도법을 교육하고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 부모에게서 자기감정을 인정받은 아이는 타인의 감정도 쉽게 인정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대인관계뿐 아니라 학습 향상, 자신감, 건강, 집중력 등 다방면에서 효과가 입증된 것이다.
이 책은 존 가트맨 박사가 창시한 감정코치 5단계를 제시하고 아이를 바꾸는 기적의 감정지도법을 소개한다. 박사는 “부모에게 존중받은 아이만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존중해 줄 수 있다”며, “존중받는다는 느낌은 사랑과 공감어린 이해로 경청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것이 바로 자녀를 위한 사랑의 기술이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세계를 바꿀 때
에릭 이즈라엘르비츠 지음/ 토담미디어 펴냄/ 1만2천원
중국이라는 거대한 땅떵어리는 경제강국으로써의 면모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하지만 ‘거품경제’라는 전문가들의 비평이 예상은 아니었음이 최근 뉴스를 통해 보도된 바 있다. 프랑스의 경제지 ‘에코’의 편집장인 저자는 이 같은 시점에 중국경제의 현 주소와 그 이후의 상황을 보다 냉철한 시각으로 파헤친다.

<글미2왼쪽>4차원 인생의 힘
곽종운 지음/ 성안당 펴냄/ 1만2천원
생각, 믿음, 꿈, 말이라는 4가지 인생의 힘을 키워 가치 있는 삶을 살 것을 권유하는 자기계발서다. 폭넓은 강의활동을 통해 얻은 다양한 일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어 수비고 재미있다. 특히 4차원 인생 개발 평가표와 매뉴얼이 있어 책의 내용을 바로 체크해 확인할 수 있다.

내 생애 최고의 해
지니 S. 디츨러 펴냄/ 아시아코치센터 펴냄/ 1만원
이 책은 이제 그만 자동차 뒷자석에서 내려 자신과 자신의 삶을 잘 살펴보라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인생에서 성과와 교훈, 목표 등에 관한 10가지 질문을 제시하며 저자는 새로운 한해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한다. 미국에서 경영자 코칭으로 알려진 저자의 인생 목표와 달성을 위한 조언서다.
정춘옥 ok337@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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