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전설이 됐다

2007.05.18 13:05:05

억만장자 CEO이자 화제 만발 TV 쇼 ‘어프렌티스’ 진행자인 트럼프가 비즈니스와 인생에서 성공포기나 좌절을 모르는 트럼프 방식의 초석을 들려준다. 이미 아홉 권의 베스트셀러를 집필한 트럼프는 이번 저서 ‘CEO 트럼프 성공을 품다’에서 희망에 보다 한 발짝 더 다가간다.

트럼프에 대한 오해와 편견
다채로운 삶과 비즈니스를 영위함으로써 세인들의 주목을 받아왔던 도널드 J. 트럼프는 국내에서도 꽤나 널리 알려진 글로벌 CEO 가운데 한 사람인 동시에, 버진 그룹을 이끄는 리처드 브랜슨과 더불어 가장 톡톡 튀는 사고와 행동으로 눈길을 끄는 매버릭 CEO. 억만장자라고 해서 다 같은 억만장자가 아니라는 것을 새삼 실감나게 하는 이 사내는 우습고, 영리하고, 재기발랄하고, 무모하기까지 한 예순 한 살의 ‘젊은’ 부자다.
트럼프에 대해 만연돼 있는 오해는 심심찮게 벌어지는 그의 우스꽝스러운 기행이나 수퍼모델과의 연애행각 때문이기도 하고, 부동산을 기초로 해서 그가 쌓아 올린 막대한 부의 크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이 사람 트럼프는 ‘운 좋게 부동산 대박을 몇 차례 터뜨려 돈깨나 벌었던 왈가닥 졸부’ 쯤으로 폄하되는 경향이 없지는 않았던 것이다. 기요사키와 트럼프가 함께 저술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기요사키와 트럼프의 부자’라는 책은 진지하고 신중한 CEO의 면모를 어느 정도 그에게 부여해줬지만, 그래도 ‘아, TV에 자주 나오는 그 부자 양반?’이라는 고착된 이미지는 여전하다.

90억 달러 부채 안고 최고 부자가 되다
이번 책은 바로 트럼프에 대해서 사람들이 흔히 느끼기 십상인 편견의 실루엣을 전폭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듯하다. 이 책은 지금까지 그에게 유명세를 더해준 ‘부자 되기’ 혹은 ‘협상의 기술’ 같은 ‘훈수’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삶의 태도 자체를 긍정적, 낙관적이면서도 현실에 꿋꿋이 기반을 두는 적극성으로 전환하라고 독려하고 있다. 그만의 독특한 직설화법도 시원시원하고, 풍부한 사례를 곁들인 교훈들은 일상의 생활과 밀착돼 있어 살갑게 다가온다.
풍요로운 집안에서 태어났으면서도 물려받은 재산 없이 맨손으로 부동산 업계의 전설이 된 사연, 90억 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지고서도 명민한 비즈니스 결정으로써 이를 모두 해결했을 뿐 아니라, 다시 세계 최고의 부자 반열에 들어선 역정 등이, ‘내 인생의 아주 특별한 한 주일’이란 이름의 비즈니스 다이어리와 함께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히 이 책이 보여주는 트럼프의 새로운 면모는 교육자로서의 그것인데, 그에게 교육에 대한 불같은 열정을 지핀 것은 어프렌티스였다고 스스로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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