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그림 같은 시절

2007.05.18 13:05:05

젊은 선비 수석은 나이든 기생 해어수에게 빠져 집안까지 저버렸다. 해어수는 수석을 받아들이지 않지만 집요한 그의 구애에 결국 마음을 연다. 둘은 정처 없는 유랑을 떠난다. 독수공방하던 수석의 아내 서희는 이웃 선비 희윤과 눈이 맞는다. 그러나 엄중한 시절에 불륜을 어찌할꼬. 밀고 당기고, 망설이고 주저하던 끝에 둘은 함께 길을 떠난다. 조선조의 대표적인 화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에서 이야기의 모티프를 뽑아냈다. 그래서 마치 조선조 후기의 인물들, 즉 선비, 관리, 기생, 한량, 부인들이 그림 속에서 그대로 살아 튀어나온 듯하다.
■ 5월19일~6월3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762-0010

[음악] 천사를 품은 그대와 음악여행
임신 여성과 임신 여성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태교음악회로 기존의 일반적인 태교 음악회와는 달리 '축복' '사랑' '생명', '행복'이라는 테마를 통해 생명을 잉태하는 여성의 고귀한 삶을 되돌아보는 테마 감성음악회로 꾸몄다. 음악회 동안 탄생과 관련된 명화들을 프로젝트 영상으로 감상하고 설명을 듣는 형식으로 일요일 오후, 산책 겸 찾은 갤러리에서 자상한 도슨트 선생의 안내로 명화와 음악을 감상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사회는 ‘임신과 출산’ 비디오로 첫 아이 임산부들에게 도움을 주었던 탤런트 옥소리가 맡는다. 음악은 드라마 ‘겨울연가’, ‘여름향기’, 영화 ‘올드보이’ 등 음악 작업을 했던 피아니스트 이지수와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유로클래식멤버스가 맡아 품격 있는 연주를 선보인다. 음악회 후반에는 음악치료사 송인령 교수가 출연해 임산부들이 흔히 겪는 임신 우울증을 음악으로 위로하는 체험프로그램을 구성, 태교 음악회의 실질적인 의미를 더했다.
■ 5월27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 031-960-0000

[음악] 노래를 찾는 사람들 ‘1987, 그 20년 후에’
시대의 현실을 노래하는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6월 민주항쟁 20주년을 기념해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4년 하반기 노찾사 2+3집 음반을 재발매하고 2005년 10월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창립 21주년 기념 콘서트를 여는 등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노찾사’는 이번 공연에서 활동 재개 이후의 모색과 고민, 나름 결실을 정리, 종합하는 의미를 담았다. 1987년의 시대정신을 되새기고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2007년 지금 여기 현실에 대해 성찰하고 꿈과 힘을 다시금 새롭게 북돋우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대표곡인 ‘사계’와 ‘동물의 왕국’ ‘동지를 위하여’ ‘먼 길’ 등의 곡들이 지난 20년과 오늘을 되새기는 다큐 영상들과 만난다. 또한, ‘그날이 오면’ ‘광야에서’ 와 같은 고전적인 히트곡 경우 새로운 편곡을 시도했다. ‘젊은 그대’ ‘나의 바램은’과 같은 창작신곡들과 공식 무대에 처음 올려 지는 ‘잃어버린 말(김민기 곡)’ ‘정원(한동헌 곡)’ 등 다수의 새로운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 5월25~27일/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공연장/ 02-522-9933

[음악] 플럭
‘클래식 연주를 가장한 코믹 퍼포먼스’를 표방하는 코미디 현악 트리오의 공연. 2003년 세계 최대의 공연시장인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The Prestigious Tap Water Award’를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의 에딘버러 페스티벌의 공연이 전회 매진 행렬이 계속되면서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2006년에는 호주와 말레이시아에서 공연을 하고, 2007년에는 미국에서 공연을 하게 되면서 세계적인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고상하게 앉아서 심각한 표정으로 연주를 하는 연주자들과 달리 다리를 꼬고 몸을 비틀고 심지어는 바이올린을 불에 태우기까지 하는 이색 클래식 공연이다. 다분히 실험적이지만 그 속에는 위트와 폭소가 있다.
■ 5월23일~6월10일/ 롯데월드 예술극장, 서울 열린극장 창동/ 02-411-0445

[미술] 일기예보
난지도 내 유휴시설인 침출수처리장을 적극 활용하여 젊은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고자 마련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1기 입주 작가 17인의 작업성과를 소개하는 보고전.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뉴미디어 등 현대미술 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자 한국현대미술의 플랫폼으로서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의 역할과 그 의미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 7월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 02-598-6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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