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부부들은 평균 한 명의 자녀를 낳거나 아예 자녀를 낳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도 많아졌지만 예전에 비해 양육비나 교육비의 부담이 커지다 보니 아예 많은 자녀를 원치 않는 것이지요.
반면에, 자녀를 간절히 원하면서도 결혼한 지 수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어 남모를 고민에 빠져있는 불임부부들도 상당수라고 합니다. 시험관 아기나 인공수정 시술 등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성공 확률은 미미하니 많은 심적 고통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이런 사람들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구약성경 열왕기하 4장을 보면, 엘리사 선지자가 하루는 수넴이라고 하는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한 귀부인이 살고 있었는데 이 여인은 엘리사가 하나님의 사람임을 알고서 극진히 섬겼습니다. 또한 엘리사가 올 때마다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여 대접함은 물론, 거할 수 있는 방을 따로 마련하여 여러 가지 가구들까지 갖추어 놓았던 것입니다.
어느 날, 엘리사는 이 여인을 불러 소원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여인의 섬기는 마음이 사랑스러워 축복을 주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아무런 부족한 것이 없다고 대답합니다. 무엇을 바라고 엘리사를 섬긴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섬겼던 것이지요. 이처럼 선한 마음을 본 엘리사는 축복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이때 엘리사의 사환이 그 여인에게는 아들이 없고 그 남편이 늙은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이에 엘리사가 그 여인을 다시 불러 ?내년 이맘때에 너에게 아들이 있으리라? 하고 말합니다. 과연 이 축복대로 수넴 여인은 바라지도 못했던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를 마음 중심에서 섬겼던 결과이지요.
제가 시무하고 있는 교회에도 결혼하여 5년, 10년, 그 이상이 지나도록 자녀가 없어 고민하다가 잉태의 축복을 받은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 한 가정의 경우를 말씀드리면, 그분들은 결혼한 지 5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었습니다. 임신이 되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유산이 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일이 수차례 반복되자 제게 심방요청을 하셨습니다.
저는 성령의 주관을 받아 예배를 인도하고 축복기도를 해 드린 후 한 가지 당부를 드렸습니다. 바로 온전한 주일 성수와 십일조 등 십계명을 지킬 때 하나님께서 지켜주셔서 잉태가 될 것이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 부부는 이후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전한 주일 성수와 십일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앞에 믿음과 정성을 내 보인 것이지요. 그 결과 잉태의 축복을 받았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렸고 얼마 후 건강하고 예쁜 딸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믿음의 행함을 기뻐하시고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셨을 뿐 아니라 더불어 건강한 사내아이와 함께 사업터의 축복까지 주셨습니다. 그토록 원하던 자녀를 더 얻었을 뿐 아니라 사업터의 축복까지 받았으니 그 기쁨이 얼마나 컸겠습니까. 이 일을 계기로 믿음이 더욱 성장하게 되어 지금은 물질의 축복도 받아 구제하고 선교하는 장로님 가정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능력으로는 불가능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신실히 믿는 사람이라면 삶 속에서 얼마든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지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견고히 서리라 그 선지자를 신뢰하라 그리하면 형통하리라”(역대하 20장 20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