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할머니의 그림자 상자

2007.08.31 15:08:08

‘하륵이야기’ ‘커다란 책 속 이야기가 고슬고슬’ ‘또채비 놀음놀이’ 등 명작 가족연극을 공연했던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차기작으로 그림자를 모티프로한 가족극이다. 상자 속에 담아둔 할머니의 추억에 관한 이야기를 그림자극으로 선보인다. 손 그림자, 사물 그림자, 인형 그림자, 몸 그림자 등 연극적 상상력으로 펼쳐낸 다양한 그림자극을 통해 어른이 되어 잃어버린 어린 시절 상상 속의 그림자 세상이 펼쳐진다. 어른이 되어버린 할머니가 보물 상자 속 물건들을 하나 둘씩 꺼내어 추억 속의 아이 시절로 돌아간다. 그림자 할아버지의 그림자 극장 이야기, 빨리 달리고 싶었던 뚱보 아이, 집을 떠나 버린 고양이 그리고 할머니의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린다. 할머니의 할머니의 그림자를 따라 떠난 그림자 세상에서는 놀라운 일들이 벌어진다.
■ 9월1~23일/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 02-382-5477
[연극] 태(胎)
오태석 국립극단 예술감독의 대표작이자 2006년 국립극단 국가브랜드 공연으로 지정된 작품. 1974년 4월 동랑레퍼토리 극단에서 안민수 연출로 초연 당시 이 작품은 대단한 반향을 불러 일으킨 이후, 미국 일본 등지를 비롯해 지금까지 숱하게 앙콜 공연됐다. 익히 알려진 이야기인 계유정난으로 정권을 잡은 수양대군(세조)이 조카 단종의 왕위를 찬탈하는 사건을 중심으로 과연 죽음을 뛰어넘어 존속하는 ‘삶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절실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역사적인 사실과 인물들에다가 연극만이 가능한 다양한 효과를 첨가해 다분히 한국적이고도 엄숙한 제의적인 느낌과, 한국의 모태(母胎)본능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국립극단은 ‘2007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2차)’ 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적 정서를 물씬 품은 창의성과 예술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작품으로 완성시켜 세계무대를 향해 도약할 계획으로 제작했다.
■ 9월11~2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뮤지컬] 러브 인 카푸치노
가수 유영석이 제작에 참여하고 김형중, 오렌지라라 등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뮤지컬. 프로젝트 그룹 ‘토이’의 보컬로 활동하다 솔로로 데뷔해서 많은 사랑을 받은 김형중이 무대의 중심이 되는 카페 ‘화이트’의 주인이자 작곡가를 꿈꾸는 남자주인공 ‘제이’역으로 캐스팅됐다. 또한 뮤지컬 ‘밑바닥에서’, ‘그리스’ 등의 작품에 출연한 조은별 역시 여성댄스그룹 ‘Luv’ 출신으로, ‘러브 인 카푸치노’에서는 가수의 꿈을 키워가는 코디네이터 ‘연우’역을 맡았다. 남다른 성 취향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앨리스’역으로는 신인가수 오렌지라라가 네명의 주인공중 가장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 9월8일~10월28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 02-338-0573
[음악] 리듬의 매력
피아노 듀오라 평가되는 Eduard & Johannes Kutrowatz 형제 피아니스트와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이 2006 오스트리아 슐라이닝 페스티벌 과 2007 일본 야마나카 국제 페스티벌에 이어 세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친숙한 음악들과 한국 작곡계의 대모 서경선(한양대 교수)의 초연곡으로 타악기 앙상블과 피아노듀오의 색다른 앙상블의 향연이 펼쳐진다.
■ 9월1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02-541-6085
[미술] 바깥에서
Gallery27의 두 번째 기획 시리즈로 페인팅 작가들 만으로 구성된 전시. 본 전시의 제목 ‘바깥에서’는 외부 풍경, 자아의 밖, 혹은 주변적 정서를 그려내는 삼인의 회화 작가들의 작업적 면모와 내용을 함축한다. 이 전시는 회화 장르 안에서 비주류적 혹은 주변적 정서와 시선을 반영하는 작업들을 살펴본다. 황세준은 80년대 이후로 넓고 다양한 시대적 의미를 관통하면서 작업해 온 작가이다. 그는 인물과 풍경이라는 다소 전형적인 회화의 소재들을 그려내는데, 그림은 서사적이기 보다는 장면들 위주로 압축되며, 종종 화면은 어떤 인물, 사물, 자연물 등이 보는 이의 시선을 강하게 끌어당기게끔 구성되곤 한다. 작가는 인간의 보편적 비참함을 끌어안으면서 삶에 대한 성찰이 통과하는 그림 그리기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 9월1~30일/ Gallery27 (계원예술대학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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