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창간 19년, '국민의 눈과 귀가되어'

2007.09.21 08:09:09

어두운 사회 이면을 밝히고자 서민의 편에서 마음을 담아내는 신념으로 19년 외길을 걸어온 ‘시사뉴스’의 마음가짐이다. 시사뉴스는 1989년(‘시사정경(時事政經)’)태어났다. 시사뉴스는 창간하면서 광주민주화항쟁 10주기를 맞아 ‘광주항쟁 특집’을 다뤘다. 계엄군의 공식발포 시기인 1980년 5월21일(정부의 주장대로라면) 이전에 발견된 처참한 시신들의 사진과 금남로를 가득 메운 민주화의 열기 등을 화보로 게재했고 이는 국내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군사정권시절 시사뉴스의 광주항쟁 화보는 사회에 충격을 던져줬고, 국민들은 경악하고 분노했다. 본지의 보도가 나간 직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지금의 국정원 전신)로부터 시사뉴스(당시 시사정경)는 수차례 수정 요청을 받아야 했고, 이외 안팎의 숱한 압력에 시달려야 했다. 하지만 시사뉴스는 버티기로 했다. 어두운 사회 이면을 밝혀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시사뉴스는 발행을 멈추지 않았고 창간호 5판 인쇄라는 전례없는 기록을 남겼다. 서민편에서 마음을 담아내는 신념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창간 19돌 아직 미성년이지만 더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시사뉴스의 소년기’ 를 돌아본다.
◆펜을 꺾지 않으니 생명이 위험
시사뉴스가 가진 팬은 올곧음이었다. 꺾이되 굽히지 않겠다. 그러나 그런 굳은 의지는 강신한 발행인에 대한 테러로 이어졌다.
한국 정치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로 회자되는 1991년 3당 합당(민정, 민주, 공화당)에 대해 시사뉴스는 같은해 3월 호에서‘제 13대 국회 해산하고 14대 총선 다시해야’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정치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기사가 나간 직후, 생명의 위협이 찾아왔다. 서울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8시쯤 귀가하던 강신한 창간발행인은 괴한 3명으로부터 테러를 당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는 사상 초유의 언론인 테러 사건으로 기록됐다.
강신한 발행인은 즉각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려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끝내 범인들은 검거되지 않았고,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언론인들 뿐 아니라 국민들 사이에서 분노로 남은 채 세월 속으로 묻혀 가고 있다.
◆독자들의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
강신한 창간발행인은 “시사뉴스가 정론직필의 창간이념을 세상에 드리우고 결실을 맺기 위해 한낱의 밀알을 뿌린지도 어언 19년이 흘렀다”고 회고한다.
그는“그동안 본지에 대해 끝없는 사랑과 후원, 날카로운 격려와 비판으로 늘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한다”며“국내의 참담한 언론 환경속에서도 중소언론사의 창간발행인인 제가 강산이 두 번 바뀌는 동안 같은 장소에서 발행해 오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 언론사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3년여전부터 인터넷 시사뉴스를 통해 국내외 중요한 뉴스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독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한 결과 인터넷 매체중 최단기간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처럼 시사뉴스와 인터넷 시사뉴스가 정론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많은 독자와 광고주 그리고 저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로부터의 더 잘하라는 채찍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강 발행인은 “이에 시사뉴스와 인터넷 시사뉴스의 창간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세계속의 대한민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중심언론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뿐만 아니라 시사뉴스와 인터넷 시사뉴스의 창간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는 오늘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저희가 먼저 독자들을 찾아가는 자세로 일할 것도 다짐한다”고 공언했다.
강 발행인은 “다시 한번 지난 19년 동안 변함 없는 애정과 관심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마음속으로부터 깊은 고마움을 드린다”고 거듭 고개 숙였다.
창간호의 광주 민주화항쟁 참상 공개를 비롯해 재벌 기업들의 정경유착, 대기업의 노동자 탄압, 국가 고위기관의 비리 폭로 등 권력과 자본의 힘에 굴하지 않고 오직 민중과 다수의 약자편에서 펜 들기를 멈추지 않았던 ‘시사뉴스’. 이제 창간 19돌을 맞이하며 더 높이 도약하고 탄탄한 언론의 자세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시사뉴스 '창간19주년' 통권 316호(창간 특집)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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