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자녀 사랑법

2007.11.15 13:11:11

시대나 민족을 초월하여 공통적인 것 중에 하나를 든다면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의 형태는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요즈음 자녀교육의 실상을 보면 교육비를 위해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가 하면, 외국 유학을 위해 가족이 수년을 떨어져 사는 일도 기꺼이 감수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양질의 지식을 습득하도록 투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학력자들의 인륜을 저버린 범죄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이에 앞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자녀 사랑이 어떠한 형태로 나타났느냐에 따라 이에 따른 결과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사실을 역사상 인물들을 통해서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네로 황제의 어머니 아그립피나는 자녀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기로 유명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아들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황제의 자리에 앉히고자 남편을 암살하였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경위를 통해 황제의 자리에 오른 후 네로는 점점 잔인하고 포악해져 폭정을 일삼다가 급기야 자신의 어머니마저 살해하기에 이릅니다. 아그립피나의 잘못된 자녀 사랑은 결국 폭군을 탄생시키고 자신도 파멸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지요.
반면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는 방탕한 아들일지라도 회심하리라는 소망을 잃지 않고 하나님 앞에 사랑의 간구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13년 만에 아우구스티누스는 지난 시간들의 잘못을 회개하고 성자로까지 불려지는 거룩한 사람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요한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 역시 역사상 가장 훌륭한 신앙의 어머니로 손꼽힙니다
그녀의 자녀교육의 방법을 보면 5살 때부터 알파벳을 가르치며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녀 자신 또한 17명의 자녀들을 양육하느라 늘 분주하였지만 기도하는 시간을 잊지 않고 자녀들에게 늘 기도의 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선지자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는 하나님과의 약속을 잘 지켰던 사람입니다. 한나는 자녀를 잉태치 못하였으므로 하나님 앞에 아뢰며 만일 아들을 주시면 평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드리겠다고 서원하였지요. 하나님께서는 한나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아들을 낳을 수 있도록 축복해 주셨는데, 그가 바로 사무엘이었습니다.
이처럼 간절한 기도를 통해 아들을 얻었으니 얼마나 사랑스러웠겠습니까. 한나에게 있어서 유일한 소망이며 자신의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었지만 하나님께 서원한 대로 행하였던 것입니다. 인간적인 사랑을 생각한다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하나님께 바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한나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서원을 지킨 한나에게 사무엘 외에도 세 아들과 두 딸을 더 낳게 해 주셨습니다.
한편 하나님 앞에 드려진 사무엘은 어려서부터 성전에서 자라면서 경건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후일 사무엘은 이스라엘 민족의 어려웠던 시절에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하심을 받을 수 있도록 인도한 위대한 신앙의 지도자가 되었지요.
신명기 6장 6-7절을 보면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는 것은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에베소서 6장 4절에는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부모가 진리 가운데 행하며 주의 교양과 훈계를 통해 자녀를 양육한다면 자녀들은 뛰어난 사람이 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 앞에 축복받는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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