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2007.12.07 17:12:12

성탄절이 다가오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음이 설레이고 즐거워집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오셔서 어두운 세상을 밝히 비춰주신 것을 세계인이 함께 느끼며 축하하는 축제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탄생하시던 날 밤, 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기를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했습니다(눅 2:14). 그러면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것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며 땅에서는 평화가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섭리가 온전히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구원의 섭리가 완성된 시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 만에 부활하셨을 때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의 섭리는 하나님께서 만세 전에 계획하신 일이었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는 순간부터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자체만으로 이미 하나님의 섭리는 성취되기 시작했기에 영의 세계에서는 천군과 천사가 함께 하나님을 찬송했던 것이고, 수많은 이들이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기뻐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 땅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믿은 사람들은 아기 예수님을 보고도 구세주이심을 알아보고 경배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동방으로부터 별을 보고 찾아온 박사들도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마 2:11)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원의 섭리를 완성하셔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기까지는 수많은 고난을 당하시고 결국 십자가에 못박히셔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사망권세를 깨뜨리시고 죽으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셔서 완전한 구세주가 되어 주셨기에 누구든지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게 되는 십자가의 도가 완성되었습니다(롬 10:9). 이러한 구원의 섭리를 깨달은 사람들은 하나님 앞에 나아와 구세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것이 땅에서는 평화가 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죄로 인해 하나님과 막힌 담을 허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과를 따 먹는 아담의 불순종을 통해 인류에게 죄가 들어온 이후, 사람들은 점차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리고 원수 마귀의 종이 되어 짐승과 다름없는 삶을 살아야 했습니다. 온갖 시험 환난 가운데 고통받다가 결국은 영원한 멸망에 이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무거운 죄짐을 진 사람들에게 이 땅이나 내세에서나 어찌 참된 평안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인류를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만유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의 한 허름한 마구간에 태어나시고 일생을 가난하게 사시므로 우리의 가난을 대속해 주셨으며 죄인들을 대신하여 가시에 찔리시고 온몸에 채찍을 맞아 피 흘려주시므로 우리의 모든 질병과 연약함을 대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죄 없으신 몸으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서 죄인들이 당해야 할 사망의 형벌까지도 친히 담당해 주시므로 우리에게는 영생의 약속이 주어지게 되었고, 이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화목제물이 되어 주시므로 이 땅에 참 평화가 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복음 2:11)


김부삼 kbs6145@naver.com
Copyright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05510)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11 (신천동) 한신빌딩 10층 TEL : (02)412-3228~9 | FAX : (02) 412-1425
창간발행인 겸 편집인 회장 강신한 | 대표 박성태 | 개인정보책임자 이경숙 | 청소년보호책임자 박정민 l 등록번호 : 서울 아,00280 | 등록일 : 2006-11-3 | 발행일 : 2006-11-3
Copyright ⓒ 1989 - 2024 SISA NEW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sisa-news.com for more information
시사뉴스의 모든 컨텐츠를 무단복제 사용할 경우에는 저작권 법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