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포커스】 연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10만 명 달성 ‘생활인구 1,000만 명 시대’ 향한 첫걸음

2024.11.11 10:22:04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 위한 팸투어…
음식점·관광시설 할인 혜택 제공
연천군, 지역 내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지도록 사업 추진 관광 활성화 주력

[시사뉴스 연천=고명현 기자] 연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연천군의 정주 인구 4만 1,000여 명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라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다. 연천군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2024년 11월 1일 기준으로 11만 1,533명을 기록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인구 감소 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천군은 2023년 10월 ‘디지털 관광주민증’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가입자 10만 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연천군은 5군단, 5사단, 25사단 등 관내 군부대를 비롯해 한국외식업중앙회 연천군지부 등 각종 기관·단체와 함께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홍보했다. 특히, 지난 5월 지역 대표 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이벤트를 진행, 가입자를 대폭 늘렸다. 
연천군은 가입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는 한편,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향후 지역 내 생활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가입자 위한 팸투어 

 

디지털 관광주민증 10만 명을 달성한 연천군이 가입자를 위한 관광 팸투어를 진행한다. 팸투어는 가입자의 배우자 및 자녀 등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1일 최대 30명이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10만 번째 가입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된다. 군은 한국관광공사와 협의하여 대상자를 선정한 뒤 10만 번째 가입자(가족)를 위해 단독 팸투어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커피 프랜차이즈 더 벤티(the venti)와 협업을 통해 연천군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군은 내달 더 벤티 전국 지점에서 연천 율무 음료(율무 쉐이키, 율무 오트라떼, 율무 아인슈페너)를 구매한 영수증과 연천군 내 관광지 방문 사진 혹은 연천 내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관광안내소(연천·전곡)에 함께 제출 시 3만 원 이내 지역 농특산물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관광지·음식점 등 연천 방문객 할인 혜택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체험, 관람, 음식점, 숙박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명예 주민증이다. 해당 지역 거주자를 제외한 누구나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에서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에 연천군은 관내 관광지, 음식점 등과 손잡고 방문객을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연천군은 고랑포구 역사공원, 재인폭포 오토캠핑장, 세계캠핑체험존, 한탄강관광지, 구석기 체험숲 각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연천커피로 유명한 연천회관 식음료 이용 시 10% 할인과 군남면 모아베리 교육농장 딸기 따기(딸기 잼 만들기) 체험을 이용할 경우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 밖에도 중면 세라비 한옥카페 식음료 이용 시 20% 할인, 임진강 주상절리 ‘카약 체험’ 시 10% 할인, 청산면 푸르내마을 단체 이용 시(30명 이상) 10% 할인, 알멕스랜드 카페 식음료 10% 할인, 전곡읍 새마을회관 식음료 10% 할인, 다빈치 공방 체험 및 비누 구입 시 1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연천의 숨은 명소 홍보… 관광 활성화

 

연천군은 디지털 관광주민증과 함께 재인폭포, 임진강 댑싸리 정원, 호로고루, 구석기유적 등 주요 관광지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군은 2월과 9월 수도권 전철 1호선 연천역과 전곡역에 각각 관광안내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관광안내소를 통해 관광지, 축제, 행사 등을 홍보하는 한편 교통, 숙박, 음식점, 굿즈 판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연천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시티투어 버스도 성황리 운영하고 있다. 연천 시티투어 버스는 올해 2월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 중이며 미라클타운, 태풍전망대, 연강랠러리, 임진강 댑싸리 정원 등 자동차 없이는 가기 어려운 지역 명소를 찾는 방문객의 발이 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약 2만여 명이 연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천군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와 연계하여 디지털 관광주민증 사업을 홍보하면서 추가 관광지 발굴, 민간 업체 참여를 늘려 할인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다. 생활인구 증가를 목표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용 현황 분석 등을 통하여 관광마케팅을 추진, 시티투어 버스를 비롯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지역경제의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했다.  

연천=고명현 기자 sisa322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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