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침입 논란과 관련, 22일 국정원을 향해 “아주 기본적인 원칙이라든가 업무수행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정원이 한 일에 맞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최 의원은 “기본적으로 3개조가 침투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점과 위장하지 않았고, 감시조가 작동하지 않은 등 전부 이상하다”고 언급했다.최 의원은 “서울 한 복판에서 벌어진 일이고 국정원에서 한 일이라 하더라도 자유롭게 임무수행을 하지 못한 그런 사정이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항간에 권력기관간의 어떤 갈등이라는 이야기들이 또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최 의원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는 국정원의 성과주의를 꼽았다. 최 의원은 “이것이 정보기관 간�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방한 중인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Porfirio Lobo Sosa) 온두라스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갖고, 통상·투자, 개발협력, 건설·인프라협력, 우리국민 보호 등 제반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이 대통령은 양국이 1962년 수교 이래 제반분야에서 우호협력을 강화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했고, 특히 온두라스 정상으로서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 방한인 금번 로보 대통령의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의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 대통령은 교육, 보건 등 공공부문 및 인프라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진출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양측은 한국 개발경험 공유와 관련,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으며, 로보 대통령은 현재 온두라스가 추진중인 특별자치도시 건설에 우리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
농어촌 정책 주무부처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 : 유정복)와 산업정책 주무부처인 지식경제부(장관 : 최중경)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 부처의 역량을 한데 모아 농어촌 지역 산업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이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와 지식경제부 양부처 장관은 효율적인 농어촌 산업정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서에 서명하고 21일 이를 서로 교환했다.이번 협약은 농어촌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양 부처에서 별도의 체계에 따라 독립적으로 실시됨으로써 정책 추진 역량이 분산되고 있다는 반성을 바탕으로, 그 동안 기능별․단위사업별로 개별 추진하던 지원정책을 지역을 중심으로 연계․협력이 가능하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는 양 부처의 공통된 인식에서 추진됐다.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양 부처가 공동 추진하기로 한 정책방�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21일 오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이화여대 최고지도자과정 특강에서 “앞으로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반도 국가를 넘어 대륙으로 간다”며 대(對) 중국 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김 지사는 “지금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외교에서 전문가가 적고 부족함이 많아 어려움이 있다”며 “중국과 어느 정도 협조를 하지 않으면 남북통일이 쉽지 않다. 대중(對中) 외교가 잘 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김 지사는 “경부고속도를 넓히려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2층 고속도로를 하려니 공사 기간이 길고 불편하다”며 “터널 시공 경험이 제일 많아 지하 40m로 내려가 시속 200㎞의 철도를 하려고 한다”며 GTX에 대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이는 지난 17일 열린 GTX포럼에서 철도를 이용한 대륙 진출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중국 진출과 대중 외교 강화
민주당 개혁특위 천정배 위원장은 내년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문제와 관련, "인위적인 물갈이에 해당하기는 하지만 미니멈(최소한도) 수준의 전략공천을 의무화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천 위원장인 2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은 국민참여경선이 원칙"이라면서도 "공천은 절차 뿐 아니라 결과도 좋아야 한다. 일정 정도는 물갈이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호남 물갈이론'과 관련, "특정지역을 하라고 할 수 없지만 제도적으로 전략공천을 어느 정도 이상으로 하라고 의무화하면 자연스럽게 물갈이가 될 것"이라며 "토론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공천에 대해 "과감하게 25∼30세 청년, 정책당원에 배분하거나 직능단체에 추천권을 줘야 한다"며 "영남 등 취약지 진출을 위해 석�
김황식 국무총리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김 총리는 15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한EU FTA와 한미 FTA의 상대국 의회 비준동의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에 비해 우리측 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보다 신중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꼬는 듯한 뉘앙스가 섞인 말을 했다.김 총리는 “FTA를 통해 얻게 될 열매에 가려진 어두운 면도 잘 살펴 대비책을 세워나가”라면서 “관계부처는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에서 각계 의견을 겸허하게 듣는 자세를 견지하라”고 제시했다.또한 김 총리는 “갈등과 대립 양상을 타협과 포용으로 승화시키는 노력을 범정부적으로 준비하겠다”며 “FTA 체결은 개방이 심화, 확산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 하에서 피할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염려하는 시각도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역�
한국과 미국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 합의문에 정식 서명했다. 외교통상부는 10일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Ron Kirk)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미 FTA 추가협상 결과에 대한 합의문서 서명·교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서명·교환된 합의문서는 총 3개로, 한·미 FTA와 직접 관련된 사항에 대한 합의 내용은 ‘서한교환(Exchange of Letters)’ 형식으로 작성됐다.한·미 FTA와 직접 관련이 없는 ▲자동차 연비·온실가스 기준 ▲미국 내 우리 투자업체 전근자에 대한 미국 비자(L-1) 유효기간 연장에 관한 합의 내용은 각각 별도의 ‘합의의사록(Agreed Minutes)’으로 작성됐다. ‘서한교환’은 정부간 합의사항을 일방이 상대방에게 서한을 수교하고, 상대방이 이에 대한 회답서한을 보냄으로써 이뤄지는 조약의 한 형태다. 외교통상부는 이번에 서명된 ‘서�
연평도에 표류한 북한 주민 31명의 처리 문제를 놓고 정부가 고심에 빠졌다. 월남한 북한 주민들을 조사하고 있는 군과 정보당국은 집단 탈북시도 보다 단순 표류로 인한 월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중 일부가 귀순 의사를 밝힐 수도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명 모두가 북한으로의 귀환 의사를 밝힐 경우 북한에 송환을 통보하고 인도적 절차에 따라 돌려보내면 되지만 일부 또는 모두가 귀순 의사를 밝힌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우선 김정은 후계구도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내부 단속에 힘쓰고 있는 북한이 이번 사건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고자 ‘단순표류자를 남측에서 억류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 가능성이 있다. 사건의 본질이 단순표류더라도 월남한 주민이 북한으로의 귀환을 거부한다면 집단 탈북시도 또는 북한 당국의 내부단속 시스템 균열
지난해 한나라당의 새해 예산안 강행처리로 공전되고 있었는 2월 임시국회가 오는 14일부터 정상화된다.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낮 여의도 한 음식점 오찬회동에서 오는 14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양당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뒤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산적한 민생문제를 위해 2월 임시국회가 잘 돼야 한다”고 밝혔다.2월 국회 일정은 7일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정하기로 했다. 이번 2월 임시국회도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 질문, 상임위·본회의 개최 등 통상적인 일정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합의에 대해 설 민심이 국회 공전에 대해 여야 모두 상당히 비판적이었다는 분석으로 빠르게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
겨우내 추웠던 한파로 몸(?)고생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긴 설연휴를 맞아 1일은 기차역과 버스터미널, 공항, 고속도로가 북적거렸다.특히 이번 설연휴는 3일이지만 주말인 5일과 6일을 포함하면 5일이라는 꿈같은 긴 휴일이 기다리고 있다.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이날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6일까지 전국적으로 예상되는 이동인원은 3천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고, 국토해양부도 작년 설 때보다 3.2% 증가한 3천173만명이 연휴기간 동안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미 이날 오후부터 경부, 서해안, 영동 등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전체 430여km 구간에서 극심한 지·정체가 빚어지고 있거나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20만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이날 중 모두 41만대가 수도권을 벗어
‘캡틴’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1일 오전 국가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지난 2000년 4월5일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던 박지성은 11년 만에 태극마크를 반납하며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대표팀 은퇴로 2009년 10월부터 맡았던 대표팀 주장 완장도 벗었다. A매치 통산 기록은 100경기 13골로 마감됐다.1981년 2월25일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박지성은 수원 세류초 4학년 때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세류초 시절 차범근축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던 박지성은 점차 축구에 대한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지만 안용중을 거쳐 수원공고로 진학할 당시까지만 해도 체격은 크게 향상되지 않았다.이에 부친 박성종씨가 개구리즙을 박지성에게 달여 먹일 정도였다. 이 일화는 박지성의 자서전에도 소개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이슈가 됐다.19
무상복지 재원 마련을 놓고 민주당 내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이 노선 대립을 하고 있다.손 대표는 증세 없는 무상복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고 나선 것에 대해 정 최고위원이 손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정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자유주의 시장만능국가 노선의 제2 MB 정부를 선택하는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정 최고위원은 “보편적 복지 노선은 단순히 몇몇 정책을 어떻게 시행할 것인가의 문제를 훨씬 초월한 개념”이라면서 “복지를 얘기하면서 세금 얘기하는 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부유세 도입을 주장했다.이어 “부유세에 당원의 84%가 지지를 보내고 있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이것은 당 정체성과 노선에 직결되는 문제”라며 당원 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천정배
민주당 내에서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정세균 최고위원 등 이른바 빅3간 복지를 둘러싼 신경전이 과열되고 있다. 손학규 대표가 재원조달 기획단을 필두로 증세 없는 복지를 천명하며 치고 나가자 증세론자인 정동영 최고위원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서두른 감이 있다며 손 대표의 복지 독주를 견제하고 나섰다. 손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어제 보편적 복지 재원조달방안 기획단이 마련한 3+1 정책 발표했다"면서 "복지국가를 위한 우리의 행진이 시작됐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재정개혁, 부자감세 철회 등의 조세개혁, 건보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세목 신설이나 급격한 세율 증가 없이 정책 추진하고자 한다"며 증세를 배제한 복지를 강조했다. 그러자 부유세 신설 등 증세를 주장해온 정동영 최고위원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