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9월 정기국회 등원을 결정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서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이라는 두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등 '3대 위기'를 극복하고, 언론악법 원천무효화를 위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에게 철학적으로는 '행동하는 양심'을, 정치적으로 '통합의 정신'을, 정책적으로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하라는 것'이고, 민주당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대통령님의 유지를 받들 것을 거듭 밝힌다"면서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통합과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의 독선과 독주, 오만을 강력하게 견제해나갈 것이고, 무엇보다 집권세력의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 대표는 "'언론악법 날치기', '용산참사'를 불러온 오만과 독선의 일방독주가 중단돼야 하고, 그간의 과오를 모두 없던 일로 돌릴 수는 없기에 반성과 성찰을 통한 국정기조의 전환을 요구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독선과 독주가 계속되는 한 민주개혁 세력의 연대가 필수적이기에
남과 북은 금강산호텔에서 적십자회담 이틀째 회의를 열면서 추석 무렵 상봉 일정과 장소, 형식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이견 조율에 들어갔으나 장소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김영철 수석대표와 북측 최성익 단장은 27일 오전 25분간 만난 뒤 양측 실무 대표들이 따로 접촉을 갖고 있으나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현지 정전으로 당초 10시에 시작할 예정이던 수석대표간 접촉이 지연됐다\"며 \"남북은 서로 일정을 협의해 가며 어제 남북 양측간에 제시된 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 대표단 회의에서 남북 교차 상봉단의 규모를 각각 100명으로 하는 데 의견이 일치했으나 날짜와 장소에 이견이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봉장소에 대해 남측은 금강산 면회소를 고집하고 있으며, 북측은 기존 온정각을 고집하고 있어 합의가 어려워 보인다. 금강산 면회소는 지난해 7월 완공됐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인해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열리지 않아 지금까지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다. 남북 대표단은 예정대로라면 저녁 7시 남측 주최 만찬을 함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적십자회담 북측 대표단장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최성익 부위원장은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의 첫 이행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在日本朝鮮人總聯合會,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7일 이번 남북적십자회담에 대해 보도하면서 26일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제1차 전체회의 최 부위원장의 기조발언에서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북남관계 개선의 새로운 계기점\"이라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2007년 10·4(남북정상)선언이 발표돼 자주통일, 평화번영의 대로에 들어섰던 북남관계가 일시에 얼어붙고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도 중단된 현실은 북남 수뇌(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선언의 이행이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보여줬다\"면서 \"북측은 이번 회담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조선신보는 \"북측이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분단의 상처를 가시고 민족화해와 통일의 기운을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중시하고 있다\"며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북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적십자회담이 27일 이틀째를 맞는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대표접촉을 갖고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일정과 형식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상봉 일정과 관련 남측은 추석 귀향행렬 등을 감안해 남측 이산가족의 상봉을 9월 27일부터 29일로, 북측 이산가족 상봉은 10월 6일부터 8일로 제안했다. 반면 북측은 10월 3일부터 8일까지 남북 양측 이산가족 상봉을 제시한 상태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이 제안한 일정은 추석날 우리측 사정 등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우리 입장에 대해 북측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체상봉 장소와 관련 남측은 지난해 완공된 금강산 면회소를 이용하자는 입장이지만 북측은 종전대로 금강산 호텔을 사용하자고 주장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한적 사무총장은 전날 첫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우리보다는 북측이 금강산 현장에 대한 부분을 더 잘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며 \"건물이 지어졌더라도 1년간 사람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는 상봉 장소와 관련해서는 남측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적십자 회담의 최종
제10차 남북적십자 회담 1차 전체회의를 마친 남북 대표단은 26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동안 금강산 호텔에서 만찬을 가졌다. 이날 만찬에는 남북 양측 대표단 등 수행원 약 50여명이 참가했다. 남측 수석대표인 대한 적십자사 김영철 사무총장과 북측 단장인 최성익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만찬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만찬이 시작되자 북측 단장인 최성익 부위원장이 북측 술인 양측 대표단에게 한잔씩 권하며 \"격식없이 식사를 시작하자,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김영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음 좋겠다\"는 등 여러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이날 만찬에는 조선중앙통신, 조선신보 등 북측 취재기자와 남측 취재기자들도 참여했으며, 특히 북측 기자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파견됐던 북측 특사조의조문단 방남에 대한 남측의 반응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한편, 남북 양측 대표단은 내일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수시로 대표단들
남북적십자회담 남측 대표단은 내달 27∼29일 남측 상봉단이, 10월 6∼8일 북측 상봉단이 각각 100명씩 금강산에서 상봉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안했다. 하지만 북측 대표단은 10월 3∼5일 남측 상봉단, 10월 6∼8일 북측 상봉단이 각각 100명씩 상봉하는 일정을 내놓았다. 상봉 장소와 관련, 남측은 금강산면회소에서 단체상봉을 갖고 개별상봉은 전례대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북측은 종전에 사용했던 장소를 이용토록 하자고 밝혔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26일 오후 5시 40분부터 금강산 호텔에서 첫 전체회의를 갖고 기조발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또 남측은 회담에서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관한 3대 원칙\'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산가족 문제해결에 관한 3대 원칙\'은 ▲ 이산가족 교류사업은 어떠한 정치적 사안에도 불구하고 추진돼야 한다는 인도주의 존중 원칙 ▲ 전면적 생사확인, 상시 상봉, 영상 편지 교환, 고향방문 등 근본적 문제 해결 원칙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 해결에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는 상호협력의 원칙 등이다. 김영철 남측 수석대표는 회담 뒤 브리핑에서 \"사실 오랜만에 하는 회담이라서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해 여러가지 제안을
현 정부들어 처음으로 회담이 이루어졌다. 남과 북은 26일 오후 5시 40분에 금강산 호텔에서 남북 적십자회담을 1차 전체회의를 시작했다. 당초 오후 5시에 회담이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금강산 현지와 남북회담사무국간 통신 연결이 원활치 않아 조금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한 관계자는 \"대표단이 오늘 오후 3시 20분 금강산호텔에 도착해 호텔 2층 회담장에서 오후 5시 40분 전체회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1차 전체회의에서 남과북 양측은 기조발언을 교환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회담에서 구체적인 이산가족 상봉 시기, 규모 등을 협의하고 시기는 9월 말, 상봉인원은 100가족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남측 대표단은 1차 전체회의가 끝난 뒤 북측이 주최하는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미국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이언 켈리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표든, 성 김 미국측 6자회담 대표든 북한에 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환영하지만 오로지 다자대화의 틀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하다\"고 기존 입장을 내세우면서도 \"우리는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고,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기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과 협의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켈리 대변인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겠다는데 \'동의(agree)\'하지 않으면 우리는 양자대화를 갖지 않을 것\"이라며 \"필립 골드버그 국무부 대북제재 조정관의 한국 일본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방문에 이어 여름이 끝나는 머지 않은 시기에 다른 미국 당국자가 아시아 지역을 재차 방문할 것이며, 보즈워스 대표가 방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이와같은 발언은 \"6자회담 틀내에서만 양자회담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에
학위위조로 취득한 김옥랑(64.여) 전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석·박사 학위를 취소한 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3부(민유숙 부장판사)는 25일 김 씨가 성균관대를 상대로 낸 학위수여취소 등 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실제 어느 대학을 졸업했는지가 분명하지 않아 우리나라 대학을 졸업한 자와 동등한 학력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며 "따라서 성균관대가 석·박사학위 수여를 모두 취소한 조치는 정당하다"고 밝혔다. 또 재판부는 "김 씨가 성균관대 석사과정 입학시 제출한 퍼시픽웨스턴대 성적증명서에는 졸업일자가 1984년 6월로 돼있으나 이 학교는 1988년 설립됐다가 불법으로 학위를 수여했다는 이유로 2006년 폐쇄됐다"며 "성적증명서가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성균관대 대학원 입학시 제출한 성적증명서와 단국대 초빙교수에 지원하며 제출한 성적증명서가 다르다"며 "게다가 소송 시작 전에는 하와이주 퍼시픽웨스턴대를 졸업했다고 주장했으나 소송이 진행되며 캘리포니아주 퍼시픽웨스턴대를 졸업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김씨는 대학원 입학원서와 단국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우리 곁을 떠났다. 너무 많은 찬미와 너무 많은 증오의 대상이던 그가 떠났다. 그래서인지 그를 보내는 안타까움에도 불구하고 애도의 분위기는 차분하고 찬미도 증오도 눅어진 모습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는가? 그 이름이 뜻하는 바는 무엇인가? 얼룩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도 그를 한국 민주화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 민주화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것이 우리 삶 전반과 여타 의제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보는 것이 그의 의미를 밝히는 길일 것이다. 이 점을 생각할 하나의 틀을 정치학자 박명림으로부터 빌려오고 싶다. 그는 작년에 발표한 〈박정희와 김일성: 한국적 근대화의 두가지 길〉이라는 흥미로운 논문에서, 1945년 이후 한반도 주민의 삶을 규정한 핵심의제를 국가건설·산업화·민주화로 규정하고, 이런 의제들이 각각 \'이승만 대 김일성\', \'박정희 대 김일성\', \'박정희 대 김대중\'이라는 세 가지 대립구도의 조합에 의해 대표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우리가 지금 김대중이라는 존재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세 가지 의제와 역사적 대립구도 속에 그가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
26일 오전 이산가족 상봉문제 협의를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이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금강산으로 향했다.
남북 적십자회담에 참석하는 남측 대표단이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는 모처럼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북한과의 개성공단실무접촉 때도 남북회담본부에서 출발했지만 개성공단실무접촉은 말 그대로 실무접촉이기 때문에 관심도는 낮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남과 북 당국사이의 회담이고, 2007년 11월 뒤 1년 9개월만에 열리는 남북 적십자회담이라는 점이기 때문에 국내·외신들의 관심은 무척 높다. 대한적십자사 김영철 사무총장은 금강산으로 출발에 앞서 "취재진들이 많이 와서 겁이 난다"면서 "이번 적십자 회담에서 주로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상봉 규모는 예년 수준으로 하되 가능한 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도적 차원에서 의논할 수 있는 건 가능한 많이 의논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안호 관련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북측 조문 특사단이 와서 여러 약속을 하고 신뢰를 보여줬기 때문에 굳이 건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김 사무총장 등 우리측 회담대표단은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오
지난 2007년 10월부터 중단됐던 이산가족 상봉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적십자사는 25일 \"북한 조선적십자사는 오전에 개통된 판문점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남북적십자 회담 개최 제의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대한적십자사가 지난 20일 제의한 남북적십자 회담에 대해 \"귀측의 뜻에 동의하며 회담 장소는 금강산호텔에서 하자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적십자 회담이 26일부터 28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가위를 전후해서 이산가족이 상봉 등에 대해 협의 할 예정이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일단 우리는 이산가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으로 얘기를 했다\"면서도 \"적십자 차원에서 협의 가능한 남북 간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아직 억류하고 있는 \'800 연안호\'에 대해 \"조사 중이다\" 라고만 답변을 해 억류가 또다시 장기화가 되지 않느냐로 우려하고 있지만 이번 회담에서도 석방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1월 13일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