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사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이 차관은 4일 자정을 기해 면직된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이 차관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 차관은 변호사 시절이던 지난해 11월 초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됐다. 당시 택시기사는 목적지에 도착해 술에 취해 잠든 상태였던 이 차관을 깨우자 이 차관이 욕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하지만 서울 서초경찰서는 택시기사가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고 단순폭행죄의 경우 반의사불벌죄인 점 등을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후 이 차관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한 시민단체는 다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냈고 해당 사건을 담당했던 서초경찰서 수사팀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부실 수사 의혹 등을 들여다보는 경찰과 별개로 검찰도 고발 사건을 직접 수사하고 있다. 이 차관은 검찰과 경찰에 각각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차관은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택시기사에게 폭행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금융위원회(금융위)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과의 대면회의를 진행했다. 금융위가 암호화폐 주무부처로 지정된 뒤 첫 회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계좌 개설을 위해 은행들과 접촉하기 어렵다는 중소 거래소들의 불만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금융위 등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오후 4시 은행연합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20곳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금융위가 암호화폐와 관련 사업체 관리 감독 주무부처로 결정된 뒤 첫 회의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선 가상자산 사업자 주의사항, 취급금지 가상자산 규정 추진 방향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 시작 전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정부 발표 대책 내용과 신고 관련 사항 정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금융위가 주무부처로 결정된 뒤 가상자산사업자들의 납세, 시행령 개정방향 등 관련 문의가 몰리자 긴급히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2시간 넘게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중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은행 측과 접촉하기 어렵다는 내용 등의 불만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융위 측은 이 같은 성토에 대해 긍정적 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경찰은 3일 국민의힘 정찬민 국회의원(경기 용인시갑)이 경기 용인시장 재임 시절 특정 부지의 개발 인·허가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정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자신이 용인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기흥구 일대 토지를 매입한 뒤 해당 부지 토지 인근에 도로 신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2월 이러한 내용을 규명하기 위해 용인시청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정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후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사항은 답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검찰 고위 간부 인사 이야기를 나눈 김오수 검찰총장이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박 장관은 "충분히 얘기를 들었다"는 입장이다. 김 총장은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고검에서 박 장관과 2시간 동안 검찰 고위 간부 인사 논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총장은 "2시간 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의견을 드리고 설명도 했지만 저로서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견 충돌이 있었느냐'라는 질문엔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법무부가 추진 중인 직제개편안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다. 김 총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우려하는 대로 국민 생활과 직결된 부분, 6대 범죄에 대해선 직접수사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줘야 되지 않느냐는 하는 의견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일정 부분 직제와 관련해서는 장관께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제가 더 설명할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 거취를 두고 논의를 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부분 논의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박 장관은 회의가 종료된 뒤 청사를 나서며 "제가 드릴
효능 같은 대체 약품 많은데도 타이레놀만 찾아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충북지역 약국에서 진통제 '타이레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과 오한 증상에 효과가 있는 진통제를 미리 구비해두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 A(44)씨는 타이레놀을 찾는 수요가 잇따르면서 물량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A씨는 "타이레놀은 없고, 찾는 사람은 많아 성분이 같은 다른 제품을 추천해드리고 있지만, 타이레놀이 아니면 구매하지 않고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수입품인 타이레놀은 국내 물량이 풀려야 받아볼 수 있어 언제 들어올지 확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 서원구 또 다른 약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약사 B씨(38)씨는 "정부가 필수 준비물로 타이레놀을 언급하면서 수급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처음에는 다른 제품을 권유해드렸지만, 설득하기 어려워 이제는 약이 없다고 말하고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타이레놀은 다국적 제약사 얀센이 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 상표명이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성분으로 허가된 일반의약품은 모두 70종이나 되지만, 타이레놀이 해열 진통제의 '보통명사'로
은행 임직원 수, 3개월 만에 1244명 감소 공채 대신 전문직 수시채용 가속화 전망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은행권에 감원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 이후 모바일과 온라인 등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비효율 점포는 점차 축소하는 추세로 내년 감원 규모는 올해보다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씨티 등 6개 은행의 임직원 수는 3월 말 기준 6만6317명으로 지난해 말(6만7561명) 대비 1244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점도 빠르게 줄고 있다. 3월 말 기준 6개 은행의 국내 영업점은 3515개로 지난해 말(3546개) 대비 31개 감소했다. 2018년 말 3834개였던 영업점은 2년 3개월여 만에 300개 가까이 줄었다. 채용문도 좁아졌다. 최근 시중은행들은 신입 행원 공개채용을 줄이고, 대신 디지털 인력 등 전문인력 수시 채용을 늘리는 분위기다. 올해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신입 행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매년 2000~3000명씩 뽑던 대형 은행들의 채용문이 급격히 좁아진 것이다. 반면 디지털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인재의
다우 0.07%↑... 5거래일째 상승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 뉴욕 증시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에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가 커지면서 소비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선행,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07 포인트, 0.07% 소폭 올라간 3만4600.38로 폐장했다. 5거래일째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6.08 포인트, 0.14% 오른 4208.12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9.85 포인트, 0.14% 상승한 1만3756.33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다우존스 지수 경우 지난 5월 찍은 사상 최고치에 다가섬에 따라 고가 경계감도 커져 매도가 출회했다. 4일 5월 고용통계 발표를 앞두고 관망 분위기도 퍼졌다. 시장에선 고용자 수 증가를 예상하고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에 적극적인 거래를 억제됐다. 5월 이용금액이 증대한 신용카드주 비자와 견조하게 움직였다. 국제 원유선물 가격이 뛰면서 셰브론 등 석유 메이저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WTI 1.16%↑ 브렌트유 1.6%↑ 금 선물, 美 장기금리 주춤에 온스당 1909.9$로 0.3%↑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으로 이뤄진 OPEC+가 협조감산을 내달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함에 따라 수급개선관측에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1달러, 1.16% 올라 배럴당 68.8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배럴당 69.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2018년 10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7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1.1달러, 1.6% 올라간 배럴당 71.35달러로 폐장했다. 브렌트유는 일시 배럴당 71.48달러까지 뛰어올라 2020년 1월 이래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OPEC+는 1일 각료회의에서 석유 수요 회복 전망과 이란의 증산 가능성 등을 고려해 협조감산을 7월까지 점진적으로 줄일 방침을 확인했다. 시장에서 OPEC+ 결정을 환영하고 세계적인 수요 전망도 밝아짐에 따라 원유선물이 오름세를 이어갔다고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미
베드타운 막기 위해 제2판교로 육성 일자리·교통망 확보 박차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인천 계양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7월 사전청약에 나선다. 정부가 이곳을 수도권 서부지역의 제2판교신도시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신도시 개발에 나선 가운데, 기업 유치를 통한 자족 기능과 교통망 확보를 통한 접근성 향상이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3기 신도시 처음으로 인천 계양 신도시(333만㎡)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구계획 승인에 따라 올해 7월부터 1050가구에 대한 사전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3기 신도시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부동산 정책이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집값 안정이다.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시키지 않으면 집값 상승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해 서울에서 가까운 수도권 입지 6곳에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구계획에 따르면 인천 계양지구는 약 1만7000가구(3만9000명)의 주택이 공급되며, 여의도공원 4배 규모의 공원·녹지와 판교 테크노밸리 1.7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이 조성된다. 특히 전체 면적의 22%를 자족공간으로 조성하는 등 자족 기능을 강화해 서울에 집
"결혼할지 말지도 몰라…날짜 나오는 건 말 안돼"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일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 "7월에 당장 들어가겠다는 건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의 최측근은 이날 "기본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사귀어가는 단계로 알고 있다. 결혼할지 말지도 결정이 안 됐는데, 날짜가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비유했다. 평당원으로 입당 여부와 관련해선 "(입당하게 되면) 평당원 입당이 아니면 무엇으로 입당하나. 당연한 얘기"라며 "당직을 맡을 건 아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대선 캠프를 꾸리는 지에 대해선 "아직 사실 무근"이라면서도 "(조직 구성은) 좀 할 것 같다. 최소 참모 조직 몇 명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입당 여부를 국민의힘 측에 전달했는지에 대해서도 "지금 그렇게 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차담회를 갖는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에게 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심을 비롯해 2030 세대들의 비판 등 쓴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참석 대상은 81명이지만 일정 조율 등의 문제로 40~50명 정도의 의원이 참석한다. 초선 의원들은 9개 주제로 나눠 각 주제별로 대표 질문자를 정해 문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선 이후 문 대통령이 여당 초선 의원들을 만나는 건 처음이다. 이번 차담회는 지난달 국회를 찾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난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가 대통령과 초선 의원 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 수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공군 장모 중사가 2일 구속 수감됐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이날 오후 장 중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 중사는 국방부 근무지원단 미결수용실에 구속 수감됐다. 장 중사는 수감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된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구인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후 3시께 장 중사 신병을 확보해 서울로 압송했다. 충남 서산시에 있는 제20전투비행단 소속인 장 중사는 지난 3월2일 회식 후 차량 뒷자리에서 이모 중사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사는 지난달 21일 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남편 거주)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60~74세 등 예약 74.9%…"예약 안하면 10월 이후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0~74세 고령층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3일 종료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60~74세 고령층 등 94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AZ)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끝난다. 추진단은 앞서 지난달 6일부터 70~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 중환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예약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10일 65~69세, 13일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돌봄 인력의 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60~74세 예약률은 74.8%로, 모든 연령대에서 70%를 넘었다. 70~74세는 212만8409명 중 167만7801명이 예약해 예약률은 78.8%다. 65~69세는 300만4064명 중 76.6%인 230만1099명, 60~64세는 395만7413명 중 71.2%인 281만8355명이 예약했다.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는 8040명 중 5145명(64.0%), 교사·돌봄 인력은 37만170명 중 29만2466명(79.0%)이 예약을 마쳤다. 아직 예약 마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