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에 착수한 가운데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현역의원 중심 내부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대표가 사임했기 때문에 당의 위기 수습과 당의 발전을 위해 도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후,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거론된 인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 다만 어떤 조건, 어떤 평판, 어떤 능력을 가진 분이 와야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외부 명망가보다는 현역 중진 의원 또는 중진 의원 출신 원외 인사 등을 비대위원장으로 등판시켜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박정훈 의원은 "원내로 하자는 의견이 좀 더 많긴 했다"면서 "쇄신의 이미지를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적임자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각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5개월여 만이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여 "최고위원들의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돼 더 이상 당 대표로서 정상적인 임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먼저 "탄핵으로 마음이 아프신 우리 지지자분들께 많이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런 마음을 생각하면서 탄핵이 아닌 이 나라의 더 나은 길을 찾아보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며 "모두 제가 부족한 탓이다. 미안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국회의 계엄 해제를 언급하며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고,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와 극단적 유튜버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에 미래가 없을 것"이라고 강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경찰청, 공수처,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내란·직권남용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하기로 했다. 공조본은 이날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대통령실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게 18일 10시까지 공수처에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요구서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수처 검사 명의로 작성된 출석요구서에는 윤 대통령에 대한 혐의로 내란 우두머리(수괴)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를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고발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김용현 국방부 장관·여인형 방첩사령관·박안수 계엄사령관 등 군 지휘부 관련 사건도 함께 이첩한다. 지난 8일 공수처가 한 차례 검·경에 이첩 요청권을 행사했으나 불발된 바 있다. 이후 11일 공조본이 출범한 후 경찰과 공수처는 다시 사건 이첩을 논의해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비상계엄 수사를 위해 공수처의 요청을 국가수사본부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직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퇴할 경우 지난 7월 23일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는 5개월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탄핵안 가결 후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친한계인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5명이 모두 사퇴하면서 지도부가 사실상 붕괴하자 사퇴하는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탄핵안 찬성 입장을 밝혔던 한 대표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한 대표는 "제가 비상계엄을 했습니까"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의총장 분위기는 격앙됐고, 일부 의원은 고성을 지르며 뛰쳐나가 한 대표에게 항의했다고 한다. 당 소속 5선 의원은 통화에서 "기존에 한 대표에게 우호적이었던 사람들도 화가 난 상태였다"며 당시 의총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가지고 있는 트레이드마크가 신선함인데, 이건 신선한 게 아니지 않나"라고 했다. 친한계 일각에서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4일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정에 있어서 한 치의 공백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정부운영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한치의 소홀함 없이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내각에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8시3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의결됐다. 우리 국민이 처한 현 상황과 그에 이르게 된 전 과정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철저하게 헌법과 법률에 따라, 안정된 국정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통상 불확실성 확대, 내수 부진, 경기 하방 우려 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열거하고 "정부는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국민 여러분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권한대행은 먼저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하고 대외신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한미, 한미일, 그리고 우리의 우방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전 내각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14일 사퇴했다. 새 지도부 체제와 관련해선 오는 16일 논의하기로 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지도부의 총사퇴 결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장동혁·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4명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외인 김재원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헌상 선출직 및 청년 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하면 최고위원회의는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도부 체제가 어떻게 되는가'의 질문에 "오는 16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는 "의총에서는 당지도부가 총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에 한동훈 대표의 답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대표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한 대표는 사퇴를 안 한다고 했다'는 질문에 "정치는 책임 정치이고, 그래서 사퇴한 것"이라며 "무면도강(無面渡江)"이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속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속보] 국민의힘, ‘탄핵안 부결’ 당론 유지...본회의 표결은 참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4일 12.3 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계엄을 기획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긴급체포를 주장했다. 또 검찰이 12·3 비상계엄에 개입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심우정 검찰총장에 해명도 요구했다. 민주당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단장 추미애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노 씨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매일 통화할 정도로 김 전 장관과 친분이 깊었는데, 비상계엄 사태 때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동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단은 성명에서 "김 전 장관과 노 씨는 최근 들어 하루 1번씩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2·3 내란 사태 당시 새벽에 노 씨가 김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추정되고, 사태 종결 후에 다시 김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 전 사령관이 계엄령 포고문도 작성한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노 전 사령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육사41기로 정보사령관으로 재직했다. 육사 38기인 김 전 정관과 친분이 깊은 사이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박선원 의원은 "김 전 장관(육사 38기)과 친분이 있는 노 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관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 '대법관 마용주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고 "대법관 임기 만료에 따라 다음 사람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하고자 국회의 동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요청사유에 "해박한 법률지식과 사안의 본질을 꿰뚫는 탁월한 판단능력으로 국민의 재판받을 권리를 충실히 보장하는 데 헌신해 온 정통 법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분쟁의 중심에 선 당사자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그 고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사건의 실체에 관한 핵심적 쟁점 위주로 당사자의 주장에 대한 충실한 답변을 담은 판결문을 작성해 재판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률가로서의 높은 전문성은 물론이고, 헌법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명감, 사법부 독립에 대한 확고한 소신 등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소통능력과 통찰력,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세까지 겸비해 대법관으로서 더 없는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2일 한동훈 대표의 요구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제명·출당 등 징계 절차를 개시하면서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윤리위는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오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보안 유지 등을 이유로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윤리위가 당분간 윤 대통령 제명·출당 등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징계 절차를 개시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강제 출당 조치는 전례 없는 일로, 당내 이견과 그 파장을 고려해 윤리위가 곧바로 결론을 내리기는 부담스럽다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는 지난 2017년 8월16일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첫 공론화한 이후 3개월 만인 같은해 11월4일 이뤄졌다. 당시 홍 대표는 박 전 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를 상대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 등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두 번째 탄핵소추안도 보고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11일 첫 현안질의에 이어 비상계엄 사태 경위를 따질 전망이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의 출석을 요구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은 탄핵안이 전날 국회를 통과하면서 직무정지 상태에 들어가 직무대행이 본회의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두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한다. 야당이 발의한 첫 번째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7일 투표불성립으로 자동폐기된 바 있다. 당일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이 표결에 불참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탄핵안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수인 300명 3분의2인 200명이지만 당시 의원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오는 14일 오후 5시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두 번째 탄핵안은 1차 탄핵안의 내용에 국방위원회 현안질의 등을 통해 드러난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에 권성동 의원(5선·강원 강릉)이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진행된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 106명 가운데 과반인 72명에게 지지를 받아 34표에 그친 김태호 의원(4선·경남 양산)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인 권 신임 원내대표는 강원 강릉에서만 18대 국회부터 내리 5선을 지낸 보수 진영 대표 중진 의원이다. 2021년 대선 당시 캠프의 종합지원본부장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원하면서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정권 출범 후에는 첫 원내대표를 맡는 등 '원조 친윤'으로 불린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당의 어려운 시기를 하루 빨리 정비하고 조만간 있을지 모르는 대선에 대비하는 태세까지 마치고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정말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한다. 원내대표 선거 시작 무렵처럼 그러한 행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서로의 의견을 끝까지 듣는 힘과 아량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 절차에 맞게 또 건전하게 비판을 해야 한다"며 "엄혹한 시기이지만 우리가 하나가 돼서 국민들 향해서 하나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