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도권 선대위원장 홍준표 의원이 24일, 경기도지사 야권 단일화 유시민 후보에 대해 '말재간에 능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이날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한 홍 의원은 천안함 사고와 관련 폭발이 아닐 수도있다고 했다가, 아니라고 말할 적이 없다고 발언한 유시민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유시민 후보는 말재간에 능한 사람"이라면서 "유 후보의 말에 대해서는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보고 판단할 사항이고, 우 후보는 말재간에 능한 사람이기 때문에 말을 어떤식으로 바꾸더라도 대꾸하지 않는게 상책이라는 것. 그러면서도 유 후보의 집권당의 안보 공백, 안보 책임론에 대해서는 "안보책임론을 이야기 하기 전에 북에 대해 각성을 요구하는게 순서"라고 말하고, "안보책임론은 당연히 우리가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수보나 야당이 제기하지 않더라도 국가 안보에 대한 책임은 정부 여당이 지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대북 제재를 국제적으로 나서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공격을 받게 됐고, 공격 이후 수습 과정에서의 잘못된 점은 없는지, 내부의 문제를 조속히
금융감독원이 삼성생명 임직원 7명에 대해 검사 업무 방해 등은 이유로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21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2월 2일까지 5주간 삼성생명에 대한 종합가사를 실시했고, 19일 이 같은 내용의 조치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은 종합감사 당시 삼성생명 측이 검사원의 자료제출 요구에 제대로 응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삼성생명 착은 사생활 침해 또는 문건폐기 등의 사유를 들어 자료 제출을 거부했고, 일부 직원들은 자료 제출을 거부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고객정보 조회기록을 1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는 방침도 지키지 않아 고객정보 조회의 적정 여부에 대한 검사 자체를 어렵게 하는 등 검사 업무를 방해했다. 종합감사 결과 이 밖에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고, 금감원은 이 같은 사실을 토대로 임원 2명에게는 주의적 경고를, 직원 2명은 감봉, 3명에게는 견책 조치를 내렸다. 기초서류 변경을 위한 사전신고 누락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에 과태로 1천만원을 부과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 발표 이후 정치권 공방이 연일 뜨겁다. 한나라당은 "북의 도발에 대해 응당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현 정보의 안보의식 부재를 문제삼고 있다. 여야의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은 "북한의 무력 도발행위에 상당하는 응징조치가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NSC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 국제사회 문명국들의 공인한 규범에 비춰 북한의 불법행위를 정확하게 규정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대북 응징조치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뜻을 모아갈 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조 대변잉는 야당을 겨냥한 듯, "선거를 의식해 억지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는 북한의 반민족·반문명적 군사테러행위를 비호하고 불법을 조장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천안함 발표 이전부터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불신을 표시했다. 정 대표는 21일 "정부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안보장사를 해먹겠다는 것"이라
고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1주기 만에 다시 돌아왔다. 노 대통령이 남긴 유서의 일부분 글귀인 '운명이다'라는 이름의 자서전이 출간된 것. 이 책에는 국민의 안녕과 평등을 위해 인권운동을 쉼 없이 펼쳤던 인간 노무현의 출생에서 서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했던 인생역정이 담겨져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노 대통령 서거 이후의 상황이 정리되어 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가 감사의 말을 썼다. 오래된 일기장을 마주한 듯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체와 인생사 곳곳에 등장하는 낯익은 주변 인물은 이 책이 내세울만한 매력 중 하나다. 도서출판 돌베개가 출간한 노무현 대통령의 자서전 '운명이다'는 3주째 베스트셀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펼쳐보고자 했던 '노무현'의 굴곡 많았던 삶의 한 자락 한 자락은 서거 1주기를 맞아 책과 함께 국민들의 가슴에 쌓여 아름답게 피어날 것으로 보인다.
민군 합동조사단이 20일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 어뢰 피격'으로 결론내리자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론통일을 강조하고, 북의 도발은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안보 부실에 따른 정권 책임론을 강력하게 제기하고 있는 것.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살려라 경제, 희망캠프' 회의에서 "북한은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도발을 한 것"이라면서 "이번 일은 정전협정 위반이며,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민족적 범죄행위로 이에 대해 북한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한 범죄 증거가 나왔다"고 야당의 증거 불충분 주장을 반박하고, "국제사회의 공조와 협력을 이끌어내도록 총력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북풍' 혹은 '선거 공작'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천안함 사건은 결국 이명박 정부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반발과 함께 '안보무능론'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이 대통령의 사과와 군 지휘관들의 국법회의 회부, 총 사
가요계의 여왕, 인순이가 세계적인 남성잡지 '맨즈헬스' 6월호 화보 촬영을 통해 클레오파트라로 파격 변신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2010년 '멘즈헬스 쿨가이 선발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촬영에 임한 인순이는 클레오파트라로 변신, 여왕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즈헬스에서 주관하는 최고의 남자를 선발하는 '제5회 쿨가이 선발대회' 본선 진출자 설문조사 결과, 이 시대 최고의 여가수로 선정된 인순이는 이번 화보 촬영을 통해 나이를 뛰어넘는 섹시미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인순이는 이번 화보를 통해 평소 무대에서 보지 못한 타이트한 블랙 드레스,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20대 못지 않은 글래머러스하며 탄력있는 몸매를 공개했다. 이와 관련 맨즈헬스 관계자는 "인순이의 무대 위 모습이 아닌,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이번 화보에 담고자 했다. 나이를 가늠하기 힘든 탄력 있는 몸매와 남자를 압도하는 인순이 특유의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어우러진 이번 화보는 강인한 내면에서 나오는 여자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오파트라를 완벽하게 재현해 낸 인순이의 화보는 오는 21일 발간되는 맨즈헬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 존 아타 밀스(John Atta Mills) 가나 대통령을 비롯한 가나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잇따른 회담을 가지며 현지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덕수 회장은 최근 아프리카 가나의 대통령궁에서 존 아타 밀스 가나 대통령을 만나 STX-가나 정부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가나 현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지난 3월 체결한 국가 인프라 건설사업 MOU의 세부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부통령, 알반 박빈(Alban Bagbin) 가나 수자원주택부 장관과도 회담을 갖고 프로젝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덕수 회장은 "STX가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건설과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 가나 정부와 협력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가나 국가 경제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가나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STX는 지난해 말 가나 정부와 수도 아크라를 포함한 주요 10
대한전선(대표이사 강희전)은 SK건설 부회장을 역임한 손관호 SK고문을 대한전선 회장으로 영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손관호 신임회장은 오는 24일부터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대한전선이 당면한 어려움을 타개함과 동시에 글로벌 리딩 전선기업으로의 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 신임회장은 "대한전선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고경영자의 자리를 맡게 되어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임직원, 투자자 및 이해관계들자과 함께 현재의 당면한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여 대한전선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 신임회장은 197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1월에 SK케미칼 (舊 선경합섬) 자금부에 입사하여 재무담당 및 전략기획 실장을 역임하였고, SK텔레콤 경영지원부문장 등 SK그룹의 주요 기업들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03년 이후 SK건설에 입사해 경영지원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및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하여 사업 구조조정과 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해 기업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한전선의 미래 성장의 축이 되는 주력인 전선사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둔 김형오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지막으로 주재하고 지난 2년 간의 소회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본회의 서두에 "며칠 후면 나도 평의원으로 돌아가 의정활동에 임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투쟁은 쉽고 타협은 어렵지만 우리는 어려운 길로 가야한다"면서 "정쟁의 시대를 마감하고 정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보면 다수에 의한 힘의 정치와 소수에 의한 버티기 정치가 충돌하면서 미증유의 기록을 양산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김 의장은 "하지만 우리는 국가 위기 앞에서는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세계 금융위기를 맞아 신속하게 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해 경제회복의 발판을 마련했고, 본회의에서 가결한 법율 안건수와 법률안 총 처리건수도 역대 최다였다는 것. 이와 관련, 김 의장은 "싸우면서도 열심히 일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파행과 격돌을 통해 대화와 타협이 기본인 의회민주주의로 돌아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의회를 지키고 민주주의 역사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제강점하민간재산권청구위원회(이하 일제공대위)는 19일 오전 서울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국회의원 56명(대표발의 우제창 의원)이 발의한 '일제강점하 민간재산청구권실태조사법' 입법을 촉구하고, 이를 방해하는 재경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정부의 1965년 '한일협정' 때문에 일본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되고, 1975년 정부가 보상에서도 제외시켜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한 '조선총독부 간이보험, 금융조합 예금 및 출자금'등 의 피해를 조사하기 위한 실태조사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제공대위는 "재정경제부는 17대 국회에서 김석동 차관이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했으나, 18대 국회에서는 '기보상자들의 중복상 요구 가능성, 법적 형평성 부족, 거대 예산소요' 등의 핑계로 입법을 훼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500여명의 60~70대 어르신들이 적극 참가했고, 허리를 쇠사슬로 서로 함께 동여 메고 '우리의 소원'을 제창하며 결의를 다졌다. 또 '우리의 소원 한풀이 춤과 공적 1호 재경부 허수아비를 패는 태형식' 등의 퍼포머스로 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일제공대위는 이날 성명
'스폰서 검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의 5월 국회 처리가 결국 불발됐다. 여야 법률담당 원내부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특검법 제정 문제에 대해 협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이한성 원내부대표는 "수사기간 및 대상, 특검 추천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나라당은 특검 수사 대상을 진정, 고소, 고발사건 등 공소제기 가능한 것으로 한정했고, 민주당은 수사과정에서 밝혀진 인지사건 등까지 포함시켜야한다고 맞선 것. 수사기간에 대해서도 양당은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30일을 제시했고, 민주당은 45일에 연장 20일을 주장하는 등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르면 1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던 특검법은 20일부터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5월중 처리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4월 국회 처리가 무산된 SSM법 또한 여야 간 견해가 엇갈려 본회의 처리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이번 6·2 지방선거에 대해 '과거회귀세력 VS 미래발전세력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과거무능세력 대 조국발전세력의 대결이라는 주장이다.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안형환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민주당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온 사람들은 9명이 전부 노무현 전 정권하에서 일을 했던 사람들"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안 대변인은 "노무현 정권하에서 5년 동안 이 나라가 얼마나 파탄에 빠졌느냐"면서 "국정파탄, 경제파탄에 빠뜨린 그 사람들이 다시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2년 전 그 사람들을 심판했듯 이번 선거는 다시 한 번 국정파탄세력, 경제파탄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하고 "국민여러분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문국현 전 대표의 사퇴 이후 내부 분열로 진통을 겪고 있는 창조한국당이 19일 오전 긴급 상임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신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을 선출했다. 창조한국당 김기성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원내대표로 유원일 의원을, 공석이 된 정책위의장에 김서진 전 최고위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송영오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상임위회의를 열고 당규 제4장 제2절 제51조 3항에 의거해 유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김서진 전 최고위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추천했으며, 최고위원회의에 해당되는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회는 본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편, 송영오 대표권한대행 체제를 반대하는 당내 세력들은 지난 16일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당 대표 및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들은 공성경 당 대표 및 지도부를 선출하고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조한국당 비대위는 더 이상의 합법적인 당 공식 기구가 아니다\"면서 \"송영오 대표권한대행은 당 대표 등록 변경 등 당권 인수인계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개의 당에 두 명의 당 대표를 둔 창조한국당의 내홍이 언제쯤 잦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