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31일 KTX 경쟁체제 도입과 관련 "수서발 KTX 민간운영시 10%이상운임을 낮게 하도록 조건을 달아 어떤 경우에도 코레일보다 요금이 싸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이날 인터넷에 생중계된 SNS간담회 '권도엽 장관과의 SNS 소통1번지'에서 "민자 고속도로나 지하철 9호선의 경우 시설 투자비도 민간에서 부담해 원가 회수 때문에 요금이 높아졌는데 철도 민간 운영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코레일의 경우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조금 더 높게 운임이 상승했는데, 수서발 KTX의 경우 물가 상승률의 0.5% 낮게 인상하도록 조건을 달아서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유럽 철도의 경우 EU(유럽연합)에서 철동 운송에서 경쟁체제를 도입하도록 반 의무화하고 있고 스웨덴 오스트리아도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다"며 "우리도 �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최근 잇따라 불거진 은행권의 불법·비리 행위에 대해 엄단할 뜻임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25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진 은행권의 부조리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으로 하여금 최정예 인력을 투입해서 관련사항에 대한 조사를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행해야 할 것"이라면서 "불법과 비리를 엄단하는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되어야 하지만, 합리적이지 못한 부분, 약자인 금융소비자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는 것은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면서 "특정 은행 점포에서 일어난 대출서류 서명조작과 같은 사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번 사안이 은행권 뿐 아니라 금융시장과 금융산업 전체의
“성장과 복지는 균형있게 시행되어야 합니다. 재정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복지확대는 국가채무 증대와 재정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며, 당장 국민의 환심은 살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국민에게 큰 부담을 지우는 일이 될 것입니다.”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4일 일정으로 개막된 '제37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손 회장은 "경제위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깊이 관심을 가져야 될 문제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복지부문에 대한 정부지출이 지나치게 늘어난다면 성장잠재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손 회장은 '위기의 시대인가, 새로운 성장의 시대인가'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중소기업이 잘 돼야 일자리도 늘고 우리경제도 잘 된다"며 중소기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당초 3.5%에서 3%로 낮춰 잡았다. 유로지역의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신흥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국내 경제도 위축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13일 한국은행은 '2012년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4월에 예측한 3.5%보다 0.5%포인트 낮은 3.0%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는 상반기(2.7%)보다 다소 높은 3.2% 성장을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는 4.2%에서 3.8%로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전망과 비교하면 원유도입단가 하락은 경제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유로지역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우세하다"고 하향 배경을 밝혔다. 유럽연합(EU)과 중국으로 수출이 둔화되고 대외 여건이 악화되면서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상보육 재정난과 관련 "오는 9일에 정부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정부안을 만들소 19일 공청회를 거쳐 7월 안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협동조합의 날’ 축사 후 가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조금 더 지속가능한 방안과 일부 전문가들의 대안을 포함해 당정이 머리를 맞대고 자치단체랑 협의해서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장관은 "예비비가 총 2조4000억원인데 이 중 1억2000억원이 재해대책비고 이미 사용한 4000억원을 제외하면 8000억원 정도가 남아있다"며 "이것으로 온갖 것들을 다 해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에 선을 그었다.이어 "통상 11월쯤 되면 보육 말고도 법정의무지출인 복지경비 한도가 차서 더 달라는 요구가 많다"고 말했다.또 "지자
유로존 위기로 세계 실물경기가 위축되는데다 이란 제재로 인한 한국산 제품 불매 움직임이 번지자 기업들이 비상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미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위기 대처를 주문하고 나섰다.전국경제인연합회나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에서도 위기감이 그대로 드러난다. '사상 초유'라는 말을 꺼내지 않더라도 이미 위기는 우리 곁으로 바짝 다가온 것이다.28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 총수들 역시 엎친 데 덮친 격인 글로벌 위기 상황에 대비해 철저한 준비 태세를 주문하고 나섰다. 현 상황이 장기전으로 치달을 것에 대비한 비상 대책 등도 언급한 상황이다.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5일 해외 법인장 회의를 한 달가량 앞당겨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
우리나라가 피싱사이트 공격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당하고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IT최강국으로 다소 의아한 일이다. 오히려 IT인프라가 너무 잘 돼 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 보이스피싱 사기이 경우 대부분 중국쪽에 근거지를 두고 인터넷전화로 사기를 친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누구나 인터넷 전화를 쉽게 받을 수 있어 이런 전화를 쉽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 중국에 근거, 범인 색출 어려워인터넷 전화로 걸려온 전화는 발신번호 조작이 쉽게 때문에 범인을 잡기도 쉽지 않다. 설령 범인을 잡는다 해도 대부분 하수인에 불과하다. 하수인들을 검거했을 때 엄벌이 어려워 그 뿌리를 뽑기가 어렵다. 작년에 개인정보가 대량 유출되면서 피해자의 연령은 물론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많이 알고 있어 그것을 많이 악용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사실 보이스피�
올 초 기자는 낯선 번호의 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이 검찰청 수사관이라고 밝히며, “당신 개인정보가 유출돼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연루돼 대포통장으로 이용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소 거들먹거리는 말투로 당신 뿐 아니라 여러 명이 걸렸는데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수화기 넘어 들려오는 주변소음은 그곳이 마치 수사기관인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그때까지도 ‘혹시, 이거 보이스피싱 아니야?’라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정보유출 된 적 없냐, 주민번호 ~~~가 맞냐, (특정은행 두 곳을 언급하며)통장 계좌가 있느냐”는 말에 가슴이 떨리기 시작했다. 실제로 기자는 국내 유명사이트의 정보유출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 중 하나였고 주민번호도 정확했으며 사용하지 않은 빈 계좌이긴 하지만 해당은행의 통장을 가지고 있
그리스의 재총선 결과 유로존 잔류를 선택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EU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보고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IIT)는 18일 '유로재정위기 향방과 우리 수출에 대한 영향'보고서를 통해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 범위가 그리스에서 주변국으로, 정부 재정 건전성에서 민간 부채부담으로, 단기 유동성에서 장기 채무상환 문제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당분간 침체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는 총선 이후 세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첫째로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그리스 국가디폴트 선언, 유로존 해체시 선진국의 더블딥과 장기 경제침체가 예상된다.둘째 유로존 체제는 지속되지만 그리스가 국가디폴트를 선언할 경우 세계경제성장
국내 기어관련 기업은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대부분 6,70년대부터 시작해 대를 이어온 기업들로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 기어제품의 특성상 육체적으로 일하기 힘든 3D직종이고 정밀도와 신속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기어업계의 틈새를 공략하며 알차게 성장하고 있는 곳이 있다. 서울 시흥 중앙철재상가 단지에 위치한 태양기어(대표 김기수, www.taeyanggear.co.kr)가 바로 그 주인공. 한 치의 오차가 허용되지 않는 기어의 생명은 정밀도와 신속성이다. 정밀 공정을 통해 완벽한 작업을 거쳐 기한 내에 납품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회사는 기존의 기성품 기어(Stock Gear)와 고객 주문형 정밀 기어제작으로 한 수 위를 달리고 있다. 많은 고객 유치를 위해 전 품목 기어를 생산 및 기성화한 제품을 다량으로 갖�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재정부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오늘은 일찍 집에 가자‘는 이상국 시인의 시와 함께 웃는 얼굴 이모티콘을 (^_^) 첨부했다.박 장관은 편지에서 지난 1년에 대해 "글로벌 재정위기, 물가, 일자리, 가계부채, 신용등급, 금융안전망, 재정 건전성,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공생발전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게 없었다"며 "살얼음판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그는 "그래도 여러분의 물샐 틈 없는 수비 덕분에 대량 실점 않고, 공수 교대를 기다리며 승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며 "고맙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야구든 축구든 빗장 수비가 강팀의 전제조건"이라며 "아무리 막강한 화력을 갖추어도 실책이 잦으면 이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탄탄한 조직력이 우선인 것도 같은 �
원칙을 어긴 세무행정으로 세무조사 대상자는 빠지고 엉뚱한 사람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주식평가액을 잘못 산정해 세금을 적게 징수한 사례도 적발됐다. 감사원은 1일 이러한 내용의 세무조사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대전세무서는 세무 조사대상 1순위인 A씨를 5위로, 5순위인 B씨를 1위로 사실로 다르게 기재해 대전지방국세청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B씨를 비롯해 1~4위 개인사업자가 조사대상으로 선정됐고, 정작 조사대상에 포함됐어야할 A는 빠졌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성남세무서도 같은 장소에서 30년 이상 사업을 하며 세금을 성실히 신고, 5년동안 정기세무조사 대상에서 제외된 법인은 조사 대상에 포함한 반면, 세금을 줄여 신고한 또 다른 업체는 대상에서 뺀 것으로 확인됐다. 주식가치를 의도적으로 평가절하해 수억
우리나라가 해상왕국 영국에 도전장을 내민다. 영국 발틱해운거래소의 벌크선운임지수(BDI)에 상응하는 한국판 해상운임지수를 만들겠다는 포부다."이미 로드맵은 다 짜놨고 실천단계에 들어가 있습니다."염정호 해운거래정보센터 센터장은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일본 패널리스트를 우리 편으로 만든 다음 연내에 구체적인 지수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사실 해상운임지수를 개발한다고 할 때 안팎에서 반대 의견이 많았다. "BDI가 이미 세계적인 지수로 통용되고 있는데 우리가 만든다고 해서 게임이나 되겠나. 실패가 뻔한 걸 왜 하냐"는 것. 특히 세계 해상 주도권을 잡고 있는 영국의 발틱해운거래소의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염 센터장은 BDI의 한계를 넘어선 한국판 해상운임지수가 세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