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은행 결제성 예금이 증권사의 CMA 등으로 지속적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대해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우려를 표시했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성태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은행장들과 가진 금융협의회에서 \"시장성 수신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금수급을 균형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의 저원가성 예금의 상당부분이 증권사의 CMA 등으로 이동, 은행들이 CD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데 대해 총재가 언급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중소기업 대출 급증세에 대해서는 한은과 은행권이 견해차이를 노출했다. 최근 중소기업대출이 실물경제 활동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한국은행의 우려에 대해 은행장들은 \"위험관리를 강화해 자산건전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면서도 \"생산적인 부문에 대한 자금공급을 통해 투자와 고용에 기여하는 순기능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은행장들은 회의에서 \"최근 기업들의 시설자금 수요가 늘어나고 재고조정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실물경기가 호전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18일 정부가 대부업체의 이자율 상한선을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급격한 이자율 인하는 오히려 서민경제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어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게 맞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 국장은 18일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 프로그램에 출연, \"지난 1~3월 실태 조사를 한 결과 대형 대부업체들은 이자율을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중소업체나 개인(대부업자)들은 자금조달 원가가 높아 한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국장에 따르면 국내 대형대부업체의 원가율은 40~60%대, 외국계 대형대부업체의 경우 40~50%대인 반면, 중소업체의 경우 55~75%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자율을 급격히 낮추면 이들 중소 대부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더욱 어려워지고, 불법과 음성화가 심해져 결국 서민들도 돈을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국장은 \"단계적 인하가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번 대부업법 개정을 통해 현재 대부업체들이 광고에서 대부업 및 연이율 등을 정확히 표시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규제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날 조원동 재경부 차관
`면세\'국가로 많은 혜택을 누려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가 부가가치세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현지 신문인 걸프뉴스는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중동ㆍ중아 담당 국장 모신 칸의 말을 인용, \"UAE를 비롯한 걸프지역 국가가 부가가치세 도입을 심각히 검토 중\"라며 \"서비스 산업을 추진하는 두바이와 카타르가 그 첫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UAE가 걸프 지역 국가 가운데 부가가치세 도입에 가장 적극적이며 아들 국가도 간접세 형식의 세금 도입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F는 UAE의 부가가치세 도입을 위해 기술적인 조언을 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이 지역은 관광, 숙박, 금융 서비스 등으로 빠르게 분화하고 있기 때문에 `세금의 경제학\'이 매우 합리적\"이라며 \"과세는 민감한 정치적 문제이지만 소비행위에 부과하는 세금은 소득세보다는 조세저항이 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설교통부 고위 관계자들이 15일 집값 하락은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뜻을 잇따라 피력했다. 이춘희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현재 집값이 하향안정세라고 하지만 그간 크게 상승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내릴 것\"이라면서 \"올해 급락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적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장기적인 하락폭에 대해 처음에는 \'30-40%\'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이는 예측에 의한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 그동안 많이 올랐으니 `더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 정도로 해석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마련한 가격안정대책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될 것\"이라면서 \"특정지역 가격이 오를 수는 있겠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안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종대 주거복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집값 하락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바닥을 쳤다는 일부 주장은 시기상조\"라서 \"최근 집값이 안정을 보임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올해 서울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알고 있지만 1-4월 서울집값은 2.5%, 강남 집값은 1.5% 올랐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 정규직 공개채용 경쟁률이 최고 145대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들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면서 급여와 대우가 더욱 개선되고 있는 데다 잇따라 학력과 연령 차별 없는 열린공채를 도입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석박사와 토익 900점 이상 등 우수인재들이 모집인원의 7~10배에 달하고 있어 은행문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팔방미인으로서 재능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외환은행[004940]의 4기 열린공채 경쟁률은 145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완료된 원서접수 결과 100명 모집에 총 1만4천500여명이 몰려 금융권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원조 열린채용으로 정평 나 있는 외환은행은 2005년부터 학력과 연령 제한 없이 만 20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 개방형 채용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번으로 4기째를 맞는다. 이 덕분에 매번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은행권 최고 경쟁률을 자랑하고 있다. 학력과 연령에 구애받지 않는 개방형 채용 특성 때문에 이번 열린공채에 전문대졸 이하 학력자가 전체 응시자의 19% 수준인 2천738명이나 지원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지원자가
1천500억원대 자금이 동원된 코스닥 등록사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5일 루보의 시세조종을 주도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김모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이날 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서와 수사기록 등을 검토한 뒤 김씨에게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제이유 사업자 등과 함께 작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천500억여원의 자금과 728개 차명 증권계좌를 동원해 루보 주가를 40배 이상 인위적으로 끌어올려 119억원의 차익을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전직 증권회사 직원인 `중간기획자\' 황모(구속)씨와 함께 작전 대상 회사 선정, 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모집, 제2금융권 및 사채업자 동원 등 자금 조성 및 운용 계획, 주가 상승 목표치 및 작전 철수 시점 선정 등 범행 전반을 총체적으로 지휘했으며 다른 황모(여.구속)씨 등에게 주식매매 주문을 내도록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작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스닥 등록사인 케이피티의 주가 조작 과정을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산업자원부는 올해를 에너지복지 원년으로 하여 향후 2016년까지 10년간 120만가구에 달하는 우리사회의 에너지빈곤층을 해소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5.10(목) 과천종합청사 대운동장에서 한전, 가스공사, SK·GS칼텍스·S-Oil 등 25개 에너지 기업·기관과 공동으로 에너지 복지 헌장을 채택하고, 에너지복지 시책의 주요내용을 발표했다. 산자부는 우선 금년부터 연간 100억원의 신규 예산을 확보하여 향후 5년간 에너지 빈곤층 10만가구에 대한 난방시설 효율화 사을 진행키로 하고, 4월말 금년도 지원 대상가구 10,213호를 선정했다. 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인 도시가스가 주로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이 되었던 점을 감안하여, 금년부터는 정부예산 160억원을 전액 지방과 소외지역 중심으로 집중 지원키로 했다. 한편, 에너지복지와 신재생 에너지보급을 연계하기 위하여 금년중 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영구임대 아파트 4천호에 대한 태양광 주택보급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자원부는 그동안 실시하여오던 저소득층에 대한 전력, 가스 등 각종 에너지 지원 조치를 보다 체계적으로 개선·확대하여 나가기로 했다. 또한
통계청(청장 김대유)은 5월 14일 다양한 통계 수요에 부응하고 새로운 통계작성기법 연구 등을 위해 우리나라 최고의 통계 전문가인 이재형 박사를 통계개발원장으로 채용했다. 30년간 KDI에서 폭넓은 연구 활동을 수행해 온 이 박사는 지난 97년 통계정책방향과 통계제도의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해 통계학계의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05년에는 국가통계 전반에 걸쳐 문제점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한 보고서 ‘국가통계시스템 발전방안’을 발표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국가통계 최고의 전문가다. 통계청 안 밖에서는 이 박사가 그동안의 국가통계시스템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통계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재형 통계개발원장은 앞으로 “각종 정책수립에 필수적인 다양한 통계 개발과 새로운 선진 통계기법 연구, 통계행정의 개선 등을 통해 우리나라 국가통계 수준을 선진 5개국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생산기술을 중국으로 유출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 유출사건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국내 자동차 생산기술이 중국으로 불법 이전된 사례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정)는 10일 현대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을 중국의 C자동차에 팔아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등)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적발, 이 가운데 기아차 현직 일반직원 이모(40)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이 회사 전 화성공장장 김모(62)와 협력업체 차장 박모(37)씨 등 4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쏘렌토 승용차와 신차의 차체조립 기술 등 57개 영업비밀 자료를 이메일을 통해 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자동차 기술 컨설팅업체인 A사에 넘겼다. A사는 이같이 넘겨받은 기술가운데 차체조립 관련 기술 9건을 기초로 중국 C사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품질을 직접 점검, 수정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기술을 이전해주고 2억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기아차 및 협력사에서 5∼20년간 과장 등으로 근무했던 최모(53.구
현대기아자동차의 자동차 생산기술을 중국으로 유출시킨 국내 최대 규모의 산업기술 유출사건이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국내 자동차 생산기술이 중국으로 불법 이전된 사례가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정)는 10일 현대기아차의 차체 조립기술 등을 중국의 C자동차에 팔아 넘긴 혐의(부정경쟁방지및영업비밀보호에관한법률위반등)로 기아차 전.현직 직원 등 9명을 적발, 이 가운데 기아차 현직 일반직원 이모(40)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 또 이 회사 전 화성공장장 김모(62)와 협력업체 차장 박모(37)씨 등 4명을 같은 혐의 등으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쏘렌토 승용차와 신차의 차체조립 기술 등 57개 영업비밀 자료를 이메일을 통해 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자동차 기술 컨설팅업체인 A사에 넘겼다. A사는 이같이 넘겨받은 기술가운데 차체조립 관련 기술 9건을 기초로 중국 C사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품질을 직접 점검, 수정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기술을 이전해주고 2억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다. 조사결과 기아차 및 협력사에서 5∼20년간 과장 등으로 근무했던 최모(53.구
나이지리아 리버스주 포트하코트 부근의 아팜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지난 3일 납치됐던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피랍 6일만에 전원 무사히 석방됐다고 김호영 외교통상부 제2차관이 9일 밝혔다. 김 차관은 \"9일 1시께(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리버스 주정부와 무장단체간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납치됐던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무사히 석방되어 현재 주정부 청사로 이동중에 있다\"고 밝히고 \"신병을 공식 인도받은 뒤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필리핀인 피랍자 8명도 동시에 석방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랍 근로자들의 석방에 노력해준 나이지리아 정부와 리버스 주정부에 감사를 표시했다. 또 연이은 피랍사건에 유의, 위험지역에서의 안전대책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납치단체의 정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기존에 알려진 단체는 아니었다\"면서 \"알려지지 않은 단체여서 그간 협상과정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착상태였던 협상이 전격 타결된 배경에 대해 \"어제 노무현 대통령이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노력을 촉구하고 그 결과 오바산조 대통령
강남지역 ‘부동산 불패신화’의 상징인 타워팰리스가 집값 하락에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7일 부동산포탈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의 주상복합 아파트값이 지난 2005년 10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주상복합 매매시장은 4월 0.14% 하락했고 강남(-0.69%), 강동(-0.07%)이 하락했고, 강세였던 서초, 양천 등지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특히 강남구는 주상복합단지인 도곡동 타워팰리스1,2차 중형아파트가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까지 떨어졌다. ‘부동산 114’는 “매물량이 많지 않지만 기 출시됐던 매물이 소화되지 않으면서 하락 조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 강동구도 천호동 현대타워, 대우한강베네시티 등 60평형대 대형이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고양(-0.86%), 용인(-0.27%)이 하락을 주도했고, 구리(0.21%)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고양시는 화정동 한화 꿈에그린 46평형이 2500만원 정도 떨어졌고, 용인시 보정동 죽전자이II 36, 63평형이 1000만~3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주상복합 시장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각종 세부담,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 부진을 이어오다 4월 하락세로 돌
주택대출금리가 최근 크게 오른 데 이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당국이 외화차입에 대한 대응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단기 자금시장을 자극하고 있는 데다 7월에는 주택신용보증기금 출연요율이 인상되면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줄줄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최근 1년여 동안 연간 부담이자가 100만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외화차입 규제 강화가 단기 자금 시장을 자극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CD금리는 4월 중순 상승세로 전환, 0.06%포인트 올랐지만 4월30일 이후 5거래일 연속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에 참석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외은지점들의 단기 외화 차입 급증과 관련해 \"시장친화적인 성격의 여러가지 대응 방안이 있다\"고 밝혀 추가 대응 의지를 밝혔다 정부가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이하 주신보)의 출연대상이 되는 출연기준 대출금의 범위를 명확히 하고 주신보 출연요율을 상향조정하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