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여성전용칸\' 도입 여부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6일 서울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회의 국정감사에서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절반 가량이 성폭력 범죄\"라는 지적이 나와 공사 측이 올초부터 일부 열차에 여성전용칸을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연초 노조의 파업 계획 및 설 연휴로 인해 여성전용칸 도입을 2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으며, 최근에는 의견수렴을 한 여성단체들로부터 `반대\' 여론이 오히려 우세해 추가 여론수렴 작업을 하기로 한 것이다. 여성전용칸 도입에 반대한 여성단체들은 \"지하철 내의 성폭력 예방은 캠페인과 홍보, 계도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여성전용칸 도입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여성전용칸이 아닌 일반 객차에 타는 여성들은 어떻게 보호할 것이냐\"면서 탐탁치 않은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일부 단체는 \"여성전용칸이 남녀평등의 정신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을 했다고 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여성단체 9곳을 포함한 10곳의 여성.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 2곳, 반대 4곳, 답변
기획재정부는 새 정부 출범 첫 해인 올해 경제성장률이 6% 내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일자리는 35만개, 물가는 3.3% 상승, 경상수지는 70억 달러 내외 적자가 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올해 경제운용방안을 마련,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6% 내외의 성장률과 새로운 일자리 35만개는 새정부의 당초 공약인 연평균 7% 성장-신규 일자리 60만개에 비해 후퇴한 것이다. 하지만 성장률의 경우 연초 옛 재정경제부가 전망치로 제시한 4.8%보다는 매우 높으며 새로운 일자리 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인 28만명에 비해 상당히 많다. 정부는 다만 대내외 경제 상황의 악화를 반영해 성장률 전망치를 6%로 못박지 않고 \'내외\'라는 말로 여지를 두었으며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표현을 사용, 목표 도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투자와 소비 등 내수를 확충하고 국내외 경기불안 요인에 대응해 거시경제를 안정 관리하기로 했으며 규제 최소화와 세율 최저화 등으로 지속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개발(R&D) 투자확대와 신성장산업 발굴 등으
4월부터 질병 상해 보험료가 최대 30% 오를 전망이다. AIG생명은 보장성 보험인 AIG 꼭하나 의료보험의 보험료를 20∼30% 올리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AIG 프라임 종신의료비 보장보험은 남성 고객의 경우 10% 안팎, 여성은 20% 안팎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알리안츠생명도 입원비 특약 보험료를 1.7% 정도 인상키로 하고 시기를 조율중이고, 신한생명도 홈닥터 건강보험Ⅱ와 신한 아이사랑 보험 플러스의 보험료를 5∼10% 정도 인상키로 했다. 동양생명도 수호천사 하나로 보장보험 보험료를 7% 가량 올릴 계획이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줄줄이 올리는 이유는 4월을 전후해 질병, 입원, 수술 등과 관련된 위험률 기준이 바뀌기 때문이다. 각 보험사들은 그동안 일괄적으로 적용해왔던 보험개발원 표준위험률 대신 자체적인 경험위험률을 반영해 보험료를 산출할 수 있게 됐다. 암보험 상품도 오를 전망이다. 진성적혈구 증가증, 골수형성 이상 증후군 등 암으로 분류되지 않던 경계성 종양이 암으로 편입되면서 암 보험금 지급 항목이 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최근 암 진단이 늘면서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보험금 부담이 커지자 일정 기간마다 보험료를 조정하는 상품
지속되는 취업난 속에 기업들의 채용전형이 점점 까다로워지면서 취업시장에도 모의고사 열풍이 불고 있다. 서류전형 지원에 앞서 자신의 취업스펙을 진단해 보고, 자신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가를 객관적으로 검증 받고 싶은 구직자들의 불안심리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공채시즌이 시작되는 3월부터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업합격예측서비스 ‘커리어 스펙트럼’에 모의지원 한 구직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차 모의지원(2월18일~3월2일)에 응시한 구직자는 지난해 1차 모의지원(8월20일~9월2일)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1차 모의지원 대상 기업은 삼성, CJ, SK, LG, 롯데 등 그룹사와 IBK기업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미래에셋 등 금융권 기업이며, 이들 기업에 응시한 구직자는 총 25,52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8월 1차 모의지원 응시자 수 8,302명에 비해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대기업 모의지원자의 가파른 증가세는 기업별 분석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지난해 2,306명이 응시했던 삼성 1차 모의지원의 경우 올해는 9,792명의 구직자가 몰리며 입사
SK커뮤니케이션즈가 유럽법인을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7일 경쟁사업자의 시장진입이 빨라 사업성이 낮고 추가 투자 부담이 있는 독일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사회를 열고 싸이월드 유럽법인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럽법인은 지난 2006년 7월 독일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 계열 T-온라인 벤처 펀드와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했으나, 글로벌사업자 마이스페이스닷컴과 스투디비즈(StudiVZ), 스카이락(Skyrock), 베보(Bebo) 등 언어권역별로 강력한 로컬사업자들이 급성장해 양사 합의로 사업정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SK커뮤니케이션즈는 기존 6개 해외법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검토, 지속 투자, 해외현지 파트너 모색(지분조정), 사업철수 등 해외법인별 전략 및 투자 우선 순위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는 중국과 미국, 일본, 대만, 베트남, 독일 등지에 모두 6개 해외 법인을 갖고 있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포털 알바몬은 대학생 652명을 대상으로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인가\'라고 설문한 결과 \'급여 수준\'(41.7%)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이어 \'복리후생\'(12.3%), \'자기계발 여건\'(12.0%), \'채용형태\'(7.4%) 등의 순이었다. 회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지 않은 조건은 \'근무지 위치\'(22.7%)와 \'회사 및 사업장 규모\'(20.6%)였다.
건강연대, 보건의료단체연합,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민노총 등 50여개 보건의료, 복지, 여성, 노동, 시민사회단체는 5일 청와대 인근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성이 보건복지부 후보자와 박미석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의 교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은 올바른 인사를 근간으로 할 때만 가능하다\"며 \"국민적 신뢰를 잃고, 정책 수행 자질과 능력면에서 부적격인 김 후보자와 박 수석의 인사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책 표절과 논문 중복 게재, 공금유용 및 부동산 투기 의혹, 임대소득 축소신고 의혹, 5공 정화사업 표창, 미국 국적 딸의 건강보험 부당혜택 등 갖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또한 김대중 정부시절 생산적 복지정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은 신앙심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내용의 칼럼을 한 언론사에 기고해 보건복지정책 수장으로서의 자질 논란을 빚는 등 구설수에 올라있다. 이들 단체는 김 후보자가 2002년에 펴낸 `사회복지의 발달과 사상\'(이대출판부)이란 책을 `영국 사회복지발달사\'(남찬섭역, 인간과 복지, 2001)와 `사회복지의 사상과 역사
원/달러환율이 또 다시 급등했다. 주초 7.9원 급등하며 연최대폭으로 상승한 뒤 주말인 이날도 7.9원 치솟았다.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7.9원 오른 957.5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 연속 상승이다. 장중 958.4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96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고용지표가 나오는 이날 뉴욕증시가 또 하락한다면 다음주초 당장 960원대 진입이 예상된다. 전날 뉴욕장에서 역외세력이 NDF환율을 급등시키면서 장세를 장악했기 때문에 다음주초 환율은 이날밤 뉴욕장 NDF환율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연일 출회됐으나 예전과는 강도가 다르다. 반면 유가 및 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결제업체의 수요는 확산되는 모습이다. 에너지 수입업체의 한 딜러는 \"달러를 사는 게 겁난다. 이렇게 달러 사기가 무서운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지난주말 장중 저점인 935.5원부터 이날 고점까지 무려 22.9원이나 일방적으로 올랐다.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엔화와 유로화가 초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원/엔과 원/유로 등 원크로스 환율도 급등했다. 엔/달러 환율이 102.6엔으로 떨어지면서 원/엔환율이 932원대로 급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최근 `삼성 떡값 의혹\' 등을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과 함께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를 이르면 주말께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윤정석 특검보는 \"김 변호사는 담당 수사검사와 연락이 됐는데 조만간 불러 조사할 것이다. 아마 주말에 나올 것 같다\"며 \"이번에 나오는 것은 (의혹과 관련해) 충분한 진술을 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선 김 변호사로부터 김성호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 등에 대한 삼성의 금품 로비 의혹을 조사해 기존 주장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김 변호사측에 사제단의 발표와 관련, 뇌물 의혹을 입증할 수 있는 참고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특검팀은 김 변호사로부터 충분한 진술과 증거자료를 확보한 뒤 김성호 내정자와 이종찬 수석, 황영기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조사의 필요성 등을 검토,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또 사제단이 지난해 11월12일 발표한 검찰총장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국가청렴위원장 등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가 포함된 `1차
직장인 30.7%는 직장에서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7일 20~30대 직장인 953명을 대상으로 사내 왕따 경험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30.7%가 ‘있다’고 답했다. 자신이 왕따를 당한 이유로는 23.5%가 ‘잘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라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이유를 모르겠다’(14%) ‘입바른 소리를 잘하는 편이라서’(12.3%) ‘업무상 실수를 많이 해서’(10.2%) ‘이상한 소문이 퍼져서’(9.9%) 순이었다. 왕따를 당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대화 거부’(45.7%)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비협조’(37.9%) ‘인사, 말 등 무시’(31.1%) ‘모욕적인 언행’(21.5%) ‘허위 소문 유포’(20.8%) ‘홀로 식사’(19.8%) 등이 있었다. 왕따 경험 후 변한 점(복수응답)은 41.6%가 ‘인간관계에 신경 쓰게 됨’을 꼽았다. 다음으로 ‘애사심이 떨어짐’(35.5%)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뀜’(32.8%) ‘우울증’(32.4%) ‘업무능력 하락’(31.7%) ‘모멸감 등으로 자신감을 잃음’(28%) 등의 순이었다. 한편 재직중인 회사에 왕따를 당하는 사람이 있는지(은근한 따돌림 포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부동산 상담료를 챙긴 것으로 알려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에서 해촉된 고종완 RE멤버스 대표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고씨가 부동산 정책에 대한 상담을 한 것과 강연 녹화자료를 검토한 결과 새 정부의 정책이 담겨져 있지 않고 보수를 받지 않은 자문위원이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원회는 고씨가 자문위원직을 이용해 고액을 받고 새정부의 부동산 투자 상담을 했다면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0년만에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진단평가가 6일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16개 시ㆍ도교육청은 이날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 5개 과목에 걸쳐 서울시교육청이 개발한 동일한 문항으로 진단평가를 실시했다. 서울과 부산ㆍ경기 등 일부 교육청은 진단평가의 결과를 공개하고 개인성적표에 학교내 석차 및 지역내 석차백분율, 전국 석차 등을 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ㆍ도교육감들은 지난해 협의회에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진단평가를 다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진단평가는 중학교 학습 준비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그 결과를 토대로 각 학교는 신입생 수준에 맞는 교수ㆍ학습 방법을 모색하고 기초학력 및 교과학습 부진학생을 파악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교육시민단체들은 \"중1 전국일제고사는 학교와 학생의 서열화를 부추기고 사교육비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교조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1 전국일제고사는 시ㆍ도교육감협의회의 권한을 넘는 위법행위로 학생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올바른 인격형성을
정몽구 현대차(005380) 회장과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으로 한국의 1위 갑부에 올랐다. 전세계갑부 순위로는 한참 뒤인 412위였다. 한때 세계갑부순위 82위까지 올랐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갈수록 밀려나 600위권에서도 들지 못했다. LG 구본무회장과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세계갑부 순위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포브스는 5일 올해 재산 10억달러 이상의 억만장자 1062위까지를 선정, 발표했다. 포브스에서 한국 최고 부자는 412위를 공동으로 차지한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회장(재산 28억달러)과 현대중공업(009540) 대주주인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이었다. 지난해 557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올해 652위(재산 19억달러)였고, 지난해 558위에 올랐던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은 677위(재산 18억달러)를 차지했다.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이 전년 840위에서 올해 1062위(재산 10억달러)에 랭크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도 똑같이 지난해 840위에서 1062위로 밀렸다. 올해 세계 갑부 순위에서 이건희 회장은 605위를 차지했다. 재산 규모는 20억달러. 지난 2006년 100위권 안(82위)에 들었던 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