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에 제작된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원작으로 만든 동명의 뮤지컬은 2005년 영국에서 초연한 이후 호주 미국을 순회공연하며 대성공을 했다. 내년 여름 LG아트센터에서의 한국 공연을 앞두고 이 뮤지컬의 프로듀서 존핀(Jon Finn)이 방한했다. 한국 빌리 후보들을 만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한 소감과 영화와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계기를 들어보았다.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주요 목적은 바로 한국의 ‘빌리’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한국 프로덕션이 근 일 년간 ‘빌리’를 찾아왔는데, 어떤 아이들을 찾았으며, 어떤 후보들이 있는지 보기 위해서다. 목적을 달성했나 그렇다. 굉장히 멋지고 기대되는 한국 빌리 후보들을 만났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화로 큰 성공을 거두였는데, 뮤지컬 제작 결심을 한 계기가 궁금하다. 영화의 감독이자 뮤지컬 연출을 맡았던 스티븐 달드리도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우리도 어떤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하곤 한다. 우리는 그저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 그 시작은 엘튼 존이었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를 칸에서 보게 된 엘튼이 뮤지컬로 곡을 써보고 싶다고 했
종로3가 역 근처 한 오피스텔 작업실에서 만난 보석디자이너 이우나(49) 작가는 분주한 손을 움직이고 있었다. 작업실 안은 조금 낯선 작은 선반과 작은 용접토치를 이용해 여성용 액세서리가 만들어지고 있다. 여성으로 다루기 힘든 도구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우나 작가는 “내 몸과 같아요. 다른 여성과는 달리 망치질도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보석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일반사람에게 낯선 직업이지만 현재 한 방송국에서 방영되고 있는 주말드라마의 한 여성 직업이 ‘보석디자이너’여서 관심도는 높아지고 있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이우나 작가는 2000년부터 영남외대에 색채학과 비주얼아트 출강을 하면서부터 차근차근 작품활동을 위한 준비를 해 오다 2008년 3월 다른 작가들보다 늦은 나이에 등단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8개월만에 1백여 점 이상의 작품을 만드는 열정을 보이고 있으며, 각종 공모전을 통해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사)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에서 주관한 ‘국제주얼리디자인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기존 작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늦은 입문에도 불구하고 국제귀금속장신구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5개 이상의 공모전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 익산귀금속보석디자인공모전에
영화 ‘싱글즈’ ‘음란서생’ ‘킹콩을 들다’ ‘짝패’ 등으로 개성 있는 연기파 배우로 인식돼온 이범수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외과의사 봉달희’의 ‘버럭 범수’, ‘온 에어’의 ‘훈남 범수’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홍길동의 후예’에서 다시 코믹 연기로 돌아온 온 그를 만났다. 영화와 캐릭터 소개를 해 달라. 홍무혁 역을 맡았다. ‘홍길동의 후예’는 홍씨 가문의 활약상을 담은 현대판 의적이야기다. 홍무혁이라는 캐릭터는 기본적으로는 홍길동 가문의 18대 후손이고, 낮에는 평범한 고등학교 음악선생님으로 살아가는 자상한 선생님, 또 애인에게는 한없이 로맨틱한 남자이지만 동시에 밤에는 부조리한 방법으로 자신의 사리사욕을 챙기는 사회의 악한 자들의 돈을 훔쳐내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의적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또 홍길동 가문의 규칙에 따라 본인의 정체를 다른 사람에게 들켜서는 안 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이중생활을 하게 되는데, 이런 생활을 해야 하는 부분이 한 인간으로서 참 쉽지만은 않은 일이고 또 여자 친구에게조차 자신의 신분을 감춰야 하는 심리적인 고민과 외로움을 함께 느끼는, 상당히 인간적인 부분도 담
11월1일까지 광주극장, 11월3일부터 11월8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와이드스크린 특별전’이 개최된다. 젊은 영화마니아들부터 중장년층 올드팬들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관심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상영극장인 광주극장이 1933년부터 현재까지 오랜 세월의 결을 간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원형 모습 유지 광주시 충장로 5가에 위치한 광주극장은 일제시기였던 1933년에 지어져 7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 오면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국보급 영화관이다. 지금은 ‘문화수도’라는 기치를 내건 광주시의 유일한 예술영화 상영관으로 이용 되고 있다. 광주극장은 아직도 일제시기를 거친 오랜 세월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유서 깊은 광주극장이 풍기는 분위기는 그야말로 ‘시네마 천국’이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광주극장의 내부에 극장초기부터의 영사기들을 전시한데다 관객들에게 생소한 옛 물건에는 설명까지 덧붙여 놓으니 박물관이 따로 없다. 방문하는 관객들은 입구에서 발을 딛는 순간부터 감탄이 절로 나올 것이다. 오랜 세월 변하지 않은 건물과 내부에는 일제시대부터 전해져오는 옛 정취가 묻어난다. 이 극장은 당시 광주지역에서 신문화운
김훈 원작 창작 뮤지컬 ‘남한산성’이 화려한 모습을 드러냈다. 9일 첫 공연한 뮤지컬 ‘남한산성’은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뜨거운 갈채를 받으며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장엄한 볼거리 선사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전폭적 지원 아래 자체 제작한 뮤지컬 ‘남한산성’이 공연을 계속하면서 빼어난 무대 디자인과 역동적 연출, 화려한 조명 등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남한산성’은 특히 공간을 상하, 좌우, 기하학적으로 분할하면서 절제와 상징으로 처리한 무대 디자인이 탄성을 자아낸다. 세련된 무대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면서 장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홍타이지의 등장 장면 등 역동적 전개가 관객의 눈을 빨아들이고, 고광택 소재를 사용해 한겨울 꽁꽁 얼어붙은 강을 표현한 무대 바닥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빠른 템포의 음악, 과감한 생략과 절제를 통해 남한산성의 시공(時空)을 가로지르며 역사의 행간(行間)까지 압축적으로 드러낸 연출의 힘이 무대를 압도한다. 드림팀 출연진의 열연 배해선 등 뮤지컬 스타들의 걸출한 가창을 비롯해서 ‘솔약국집 아들들’의 인기 배우 이필모, 슈퍼주니어의 보컬 예성, 배우 강신일 등, 드림팀 출연진의 노래와 열연도 돋보였
오랜 경기 불황의 여파로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과거’ 아이콘들이 열풍이다. 아날로그 시대를 추억하는 심리는 패션, 전자제품, 방송가에 이르기 까지 매우 다양한 곳에서 보여진다. 클래식 트렌드를 입는다 이번 가을에는 유난히 1980년대를 풍미했던 레트로 스타일이 유행이다. 어깨에 패드를 넣어 부피감을 주거나, 셔링 장식으로 볼륨감을 강조한 파워숄더재킷의 인기는 특히 상징적이다. 소호몰 미미앤디디 관계자는 “파워숄더의 인기에 따라 소매전체를 둥글게 부풀린 퍼프소매도 인기 아이템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가을 멋내기용 스카프의 인기도 복고 트렌드 중 하나다. 남성복 트렌드도 클래식이 여전히 인기다. 브랜드에서는 저마다 클래식을 컨셉으로 한 이번 시즌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최혜경 디자인 수석은 “최근 패션 스타일에 관심 많은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본이 되는 아이템을 강조하면서 스타일링으로 엣지를 더하는 ‘엣지 클래식’ 남성복을 선보였다”며, “하지만 과거의 딱딱하고 고루한 느낌이 아닌 자연스러운 어깨와 슬림한 실루엣을 강조해 보다 웨어러블(wear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를 넘어 월드 클래스로 발돋움한 이병헌이 ‘올인’ 이후 6년 만에 안방 극장으로 돌아왔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스펙트럼처럼 그의 매력을 펼쳐 보였던 이병헌이 브라운관 컴백 작품으로 선택한 ‘아이리스’에서 뛰어난 두뇌와 민첩한 행동력을 지닌 국내 최고의 첩보 요원으로 변신했다. 아시아 최정상급 스타들의 캐스팅과 거대한 스케일로 방영 전부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를 몰고 있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아이리스’에서 이병헌은 천재적인 두뇌와 냉철하지만 과감한 행동력을 지닌 국가안전국(NSS)의 최정예 저격수 현준을 맡아 막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안방 극장을 장악하고 있다. 타고난 재능, 흔들림 없는 결단력과 판단력으로 NSS 비밀 임무들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처리하는 현준은 NSS 내의 팀장인 승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이병헌은 화려한 고난이도 액션 연기 뿐만 아니라 승희 역을 맡은 김태희와 가슴 뭉클하게 하는 진한 눈빛의 멜로 연기를 펼쳐 여심을 흔들고 있다. 평소 캐릭터 분석을 완벽하게 하는 배우로 알려진 이병헌은 ‘아이리스’의 촬영에 앞서 철저한 대본 분석은 물론, 첫 촬영에서부터 100% 완벽하게 캐릭터에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야동 순재’ 열풍을 일으키며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이순재가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최근 ‘거침없이 하이킥’ 후속 일일 드라마 ‘지붕 뚫고 하이킥’ 으로 안방극장을 장악한 이순재는 오는 22일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전국 극장가에도 이순재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1970년대 전성기 시절, 하루에도 수십편의 영화를 동시에 촬영하며 국민배우로 각광받았던 이순재는 스크린 복귀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선택, 코미디 영화 대통령 장진 감독과 코미디 연기의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이순재는 대통령 퇴임을 6개월 앞두고 244억 로또 1등에 당첨되며 대박을 터뜨리지만,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국민들을 위해 모두 쓰겠다’는 국민과의 약속 때문에 혼자 속 앓이를 하는 캐릭터로 큰 웃음을 예고한다. 소탈한 정치인생 50년 동안 민주화를 위해 반평생을 살아온 그의 유일한 취미 생활이 TV 일일 드라마 시청인 이순재 캐릭터는 때론 따뜻한 웃음과 찡한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 캐릭터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영화에서 제일 먼저 나오는 늙은 대통령 ‘김정호
水之深而有虛受之量 수지심이유허수지량 山之高而有揖讓之容 산지고이유읍양지용 물은 깊고 헛된 것을 받아들이는 아량을 갖고 있으며 산은 높으면서도 겸양한 예도를 지키는 관용을 가지고 있느니라 양극화와 이념 대립으로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어가는 현실에서 넓은 아량과 겸양, 관용의 미덕이 절실하게 다가옵니다. 는 독자 여러분과 함께 높은 산을 꿈꾸면서도 겸양을 잊지 않고 낮은 곳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언론이 되겠습니다.
대중문화에 기센 여자 열풍이다. MBC 드라마 ‘선덕여왕’의 미실, SBS ‘스타일’의 박 기자 등 기존 대중문화 캐릭터와는 다른 성격의 인물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강한 여성 캐릭터 열풍은 우리 사회의 여성관에 대한 인식 변화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강한 여자 VS 강한 여자 최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여주인공을 내세운 작품들이 대거 몰려와 사랑을 얻고 있다. 기센 여자 신드롬을 이끄는 대표 주자는 TV드라마 ‘선덕여왕’이다. 선덕여왕 역인 이요원과 그녀를 압도하며 나라를 휘두르는 진정한 팜므파달 미실 역의 고현정은 ‘선덕여왕’을 40%대의 시청률대로 올려놓으며 대한민국에 ‘강한 여성’ 신드롬을 일으킨 주역이다. 미모와 엄청난 색공술로 역대 왕들과 화랑을 휘어잡으며 뛰어난 정치 감각과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미실과 빼앗긴 자신의 왕위를 되찾고자 천신만고의 노력을 펼치는 선하고 지혜로운 덕만의 대결이 ‘강한 여자 VS 강한 여자’의 새로운 구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실 캐릭터는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다. 기존 드라마에 단순한 악역으로 등장할법한 미실 캐릭터는 여성관의 변화와 함께 매력 있는 카리스마로 대중에게 인식됐다
허진호 감독의 다섯 번째 로맨스 ‘호우시절’로 본연의 로맨틱한 남자로 돌아온 정우성. 이번 영화로 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나왔을 감정선을 공감가게 연기하며 한 발 더 관객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정우성을 만나 일상적 사랑의 감정을 연기한 소감과 배우로서 또 연출 준비생으로서 허진호와의 작업을 통해 느낀 점, 그리고 중국 스타 고원원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들어보았다. ‘호우시절’ 촬영을 마치면서 소감이 어떤가. 굉장히 맘 고생을 하면서 찍은 영화다. 허진호 감독과의 사랑이 이처럼 힘들 줄 몰랐다. 촬영 들어가기 전까지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허진호 감독님의 사랑스타일에 대해서 귀띔을 해 준 사람이 없었는데, 실제로 사람과 사랑을 하면서 ‘아, 이 사람이 이런 사랑을 하는구나’를 알았다. 재미있었던 경험이었다. 짧지만 그리고 낯선, 영화 안에서는 4박 5일의 옛 여자친구와의 교감을 얘기하고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영화에서 동하가 느끼는 ‘내가 이제 가야 하는구나. 이 친구와 헤어져야 하는 구나. 아쉽네, 섭섭하네’ 하는 기분. 낯선 사랑을 표현했던 상대에 대한 잔잔한 여운이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촬영 날 비가 내리는 장면을 찍어야 됐는데 마침 비가 왔다. 흡사 우
‘옛 지도를 보면서 현대 도시를 걷고, 걸으면서 느끼고, 느끼면서 상상하는 것이 바로 답사입니다. 현대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미래로 가도록 길을 안내해주는 것, 이것이 역사도시 답사이며, 도시 속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서울대 국토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역사지리학자 이현군은 서울의 옛길 답사가 가진 의미를 이렇게 말한다. 미래 예측 키워드로 재탄생한 한양 저자는 조선시대 한양을 중심으로 답사를 하며 쌓인 노하우와 지식을 엮어 책으로 펴냈다. 마치 같이 걸으며 옆에서 강의하듯 써놓았다. 옛 지도를 펼쳐놓고 현재 서울의 모습과 비교해보는 저자의 강의 방식은 서울의 조영원리와 변화의 과정을 추적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조선시대 한양을 담은 옛 지도 10여 점과 등고선 지도, 현재 서울을 담은 수십 컷의 사진을 수록하여 서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저자가 주목한 시기는 조선시대다. 서울이 처음 수도가 된 것이 바로 조선시대부터고, 이때 현재 서울의 윤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사대문 안을 중심으로 한 저자의 서울 답사 강의는 경복궁이 왜 북악산 아래에 자리하게 됐는지
가족, 책, 실화. 올 가을 극장가 트렌드는 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눈물과 감동을 자아내는 따뜻한 가족영화와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가 쌀쌀한 가을, 영화팬들을 유혹한다. 눈물 젖은 가족 드라마 영원한 추석 단골 9월 극장가 라인업은 가족 영화가 대세다. 올해 가을 극장가를 찾을 영화들을 살펴보면 마드리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레스토랑 스타쉐프 경영자인 막시 앞에 10년 만에 나타난 아이들과의 헤프닝을 그린 ‘산타렐라 패밀리’, 백혈병에 걸린 언니를 위해 맞춤형 아이로 태어난 동생의 신체에 대한 권리를 그린 ‘마이 시스터즈 키퍼’, 언제나 곁에 있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엄마와의 이별을 그린 ‘애자’, 자녀 사교육 열풍과 기러기 아빠 문제 황혼 이혼 등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 이야기를 그린 ‘날아라 펭귄’, 루게릭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남편에 대한 아내의 사랑을 그린 ‘내 사랑 내 곁에’ 등 가족을 소재로 눈물과 감동이라는 코드로 국내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가족영화는 추석을 전 후로 가을에 해마다 강세를 띄는 장르다. ‘가문의 위기’ 시리즈는 추석 시즌에 늘 개봉했다.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