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일본학생 기댈곳이 없다 아이들교육에 제 역할 못하는 일본의 가정·학교·사회 일본의 10대 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학생 팬티를 파는 여학생 몸을 이용해서 돈을 훔치는 여학생 나이를 속이고 술집에서 근무하는 여학생 나이를 속이고 Sex Shop에서 근무하는 여학생 나이를 속이고 Call Girl을 하는 여학생 전차안에서 화장을 하는 여학생 전차안에서 큰 목소리로 짖어대는 여학생 전차안에서 껴안는 남녀학생 전차안에서 키스를 하는 남녀학생 노인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학생 전차안에서 휴대폰으로 전화하며 크게 짖어대는 학생 길바닥에 앉아서 노는 학생 방과후 사복으로 갈아입고 담배를 피며 술을 마시는 학생 담배를 피면서 걸어 다니는 학생 팬티를 보여주려고 스커트를 짧게 올려입는 여학생 부모를 싫어한다고 간단하게 얘기하는 학생 부모한테서 냄새난다고 간단하게 얘기하는 학생 학급을 파괴하는 학생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 위와 같은 일들은 일본의 10대들이 가장 많이하는 행동이라고 얘기할 수 있으며 세상사람들은 이런 애들을 일반적으로 나쁘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런 청소년들이 나쁜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이들만
중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나갈 도시는? 상하이 우뚝, 북경 미지근, 심천 부상, 중경ㆍ서안 추격 20년 개방개혁 이래로 개발되고 있는 경제특구와 대도시의 시장은 일반 중국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이익을 가져왔다. 독자들도 중국의 대도시라고 하면 떠올릴만한 이름들이 몇 개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수도인 북경과 상업도시인 상하이는 항상 우두머리로 나열될 텐데, 중국의 대도시는 각각의 특색을 갖추고 있어, 도시마다 개성이 아주 뚜렷하게 구분된다. 광활한 대륙과 여러 민족을 수용하고 있는 만큼, 이런 현상은 어쩌면 너무 당연하다. 우리 나라의 서울과 부산을 비교해 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그러니 한반도의 44배나 되는 이 넓은 대륙은 각 도시가 마치 한나라의 수도처럼 명백히 다른 느낌이다. 정치ㆍ문화의 중심, 북경 북경은 중국의 고도(古都)이자, 현재는 정치ㆍ문화의 중심으로 세계적인 도시라는 것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다. 상해가 아무리 상업의 도시로 아시아, 태평양 중심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지만, 중국의 수도로서 북경의 위치와는 감히 비교할 수가 없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상해인들이 북경인들을 미워할 정도이다. 북경의 중관촌(中關村)은 20년동안
배유현 칼럼 문화예술산업의 획기적인 진흥노력이 필요하다 바야흐로 21세기 첨단과학시대에 접어들었다. 컴퓨터 과학의 발달은 지구촌 어느 곳에서나 눈깜짝할 사이에 인터넷 정보로 연결하고 있다. 민족적 편견과 이데올로기로 그저 높아보이기만 했던 개인과 국가간의 장벽들이 무기력하게 허물어지고 있다. 이제 개개인의 끈질긴 노력과 정확한 예측으로 치열한 경쟁을 헤쳐가야하는 국제경쟁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거스를 수 없는 개방화시대에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될까. 바로 자신의 개성과 적성을 바탕으로 쌓은 전문적인 지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첫 손으로 꼽을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 한번 주변을 살펴보자. 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사람이 우대를 받겠지만 독특한 기예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례도 얼마든지 있다. 변호사나 의사, 교수처럼 탤런트나 가수, 스포츠맨들이 얼마든지 스타가 되고 일확천금을 벌고 있는 것이다. 대학입시도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 컴퓨터왕등 각종 특기자들에게 특례 입학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무엇인가 한가지 이상 뛰어나게 잘하는 사람이 대접을 받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사례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교육이 위기라니 이민 간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고향을 떠나 타향살이 하는 것도 힘에 겨운데, 바다 건너 멀리 호주로 뉴질랜드로 캐나다로 미국으로 이민 보따리를 꾸려가지고 떠나는 한국인들, 그 심정이 어떠하겠는가. 이민에는 대개 두 가지 종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첫째는 본국에서 먹고 살기가 어려워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보려고 떠나는 사람들이다. 또 하나의 이민 동기가 정치적 또는 신앙적 탄압일 수 있다. 일전에 감자 흉년이 들어 미국 땅으로 이민 간 사람들도 많지만 정치적 박해나 종교적 부자유에 반발하여 배를 타고 신천지로 모험한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사업을 일으켜 성공해 보겠다는 당연한 꿈을 안고 떠나는 사람들이 과거에도 있었고 오늘에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요새 이민을 결심하는 사람들 중에는 올바른 자녀교육이 여기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적지않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움이다. 이민의 동기가 순전히 자녀교육이라면, 이 사실은 이 나라의 학교교육이 얼마나 잘못돼 있는가를 입증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이들 교육 때문에 조국을 떠난다니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이민을 떠나는 어떤 아
북한을 음해하는 일본 정계 무능력 은폐 위해 북한에 잘못돌려… 마땅히 응징해야 재작년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일본 국회의원 16명을 포함 해 총 84명의 초당파 방조단이 북한을 방문하였다. 이 방문은 김정일 공산당 당수가 전 일본수상 무라야마씨를 초대한 것이 알려져 급속히 실현되었다. 당시의 수상 오부치 정권은 국민에게 인기가 없고 많은 비난을 받는다. 북한과 교류할 의사는 없지만, 미사일 건으로 불안에 떨고 있는 국민에게 점수를 얻기 위해 북한과 해결책을 모색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북한에 파이프를 갖고 있는 정치가가 없다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중에 북을 비난하는 세론에 눌려서 일본이 북한에게 강한 태도를 보이고 경제 제재를 하고 매스컴들이 강한 태도를 보이지만 이같은 세론과 반대로 정부의 본심은 틀리다. 감정이나 강한 태도로 외교를 할 수 없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기 때문에 말투라도 국민들에게 강한 태도를 보이며 고민하고 있는 중에 북한으로부터 방조에 초대권이 와서 전례가 없는 속도로 조건없는 방조를 결정하였다. 방조단이 북한에 가져간 선물은 일본 국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경제 제재 철폐, 쌀 100만톤 원조, 일본 조선신용은행 파산 구조금 1조엔 약속
산소같이 절실한 정치가 필요하다 우리는 사는 동안 숨을 쉰다. 모든 생물은 숨을 쉬지 않으면 죽게된다. 왜 그럴까. 인체 속에 필수적인 산소를 들이키기 위해서이다. 따라서 산소가 없으면 생물은 당연히 죽고 만다. 산소는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피할 수 없는 요소인 것이다. 이처럼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흔히 소홀히 하는 것 같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 사회활동이다. 사람을 만나야하고 돈을 벌어야한다. 시장에 나가서 물건을 사야한다. 밥을 짓고 먹어야 하며 옷을 갈아 입어야한다. 거리를 걸어다니거나 학교 또는 직장에 다녀야한다. 사회활동을 위해서는 법질서 준수가 불가피하다.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법질서의 지배를 받아야한다. 각종 세금을 내지 않으면 모든 권리집행에 제재를 받는다. 도둑에게 약탈당하거나 전쟁을 막기 위해서 든든한 치안과 국방이 필요하다. 어느 한곳에도 법질서가 숨쉬지 않는 곳이 없다. 그러면 법은 어디서 만들어지고 집행되는가. 바로 정치권이다. 국회에서 법을 만들고 정부에서 시행한다. 사법부에서는 법 집행으로 잘잘못을 따지게된다. 따라서 정치는 우리 사회에 불가피한 토양을 조성하게 되는 것이다. 정치
소란한 세상 동과 서를 가릴 것 없이 세상은 온통 소란하기만 하다. 조용한 곳이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중동 분쟁이 시작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방황하던 유태인들’이 조상들이 살던 땅을 무리하게 되찾고 1949년 팔레스타인에 살던 아랍사람들을 몰아내면서부터 분쟁은 시작되었다. 쌍방이 다 생존을 위한 혈투이니 어느쪽을 나무랄 수도 없는 형편이다. 양집단간의 전쟁은 1948, 1959, 1967, 1973년 이미 4차례나 크게 벌어졌고 대소의 충돌은 날마다 벌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팔레스타인의 아라파트 의장은 복장이나 표정이 워낙 사납게 보이는 사람이지만 이스라엘도 최근에 매우 강경한 지도자 샤론을 수상으로 뽑아 ‘유혈의 악순환’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중동이 불안하면 동·서가 불안하다. 새로 취임한 부시 미국 대통령이 폭격으로 말 잘 안듣는 후세인의 이라크를 때리는 것을 보면 위기의식이 고조되게 마련이다. 국제관계만 그런 게 아니다. 우리 일은 아니지만 지난 2월 17일 브라질 카란디루 교도소에서 시작된 죄수들의 폭동은 상파울루 내 29개 교도소로 번져 8000여명의 인질들을 붙잡아 놓고 25시간이나 소란을 피웠는데 결국 진압되고 말
획일화 사고에서 벗어나야한다 동남아의 선진도시국가 싱가포르를 가보면 여러 가지 정취를 느끼게 된다. ‘상하의 나라’이라서 먼저 ‘남국의 멋’을 체감하게 되지만 깨끗한 도시가 아주 아름답다는 인상을 받게된다. 특히 건축물 하나 하나가 멋진 디자인과 색깔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꾸며진 것이다. ‘규모는 작지만 잘 꾸며진 도시’ 싱가포르를 보면서 우리의 서울을 가만히 견주어 본다. 서울은 유서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도시가 크고 인구가 많다. 교통량이 엄청나고 권역도 훨씬 넓다. 그러나 서울이 싱가포르보다 ‘아름답고 안락한 도시’로 비쳐지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두 도시를 단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선 지적되는 것이 서울의 획일적인 도시계획문제다. 서울은 오랜 역사에 비해 역사를 다채롭게 담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 언제나 지적된다. 교통난과 주차문제도 심각한 문제다. 서울의 거리와 건물들은 옛 거리를 그대로 개발해 주차용량 자체를 초과한다. 심지어는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전용하고 있다. 따라서 차량들이 길거리에 넘쳐나게 되고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 필자는 대도시 서울의 문제점이 우리 교육의 획일화 틀에서 비롯된다고
말의 잔치일 뿐 민주당의 김중권대표는 지난 1일 “정쟁 때문에 국회문이 닫혀 있어서는 안된다”며 연중 국회 무파행을 공동선언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했다고 들린다. 이에 덧붙여 김대표는 국가보안법,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법안을 처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 당부하면서 우리사회에 만연된 구시대적 분위기를 일소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김대표의 말은 그럴 듯 하지만 ‘알맹이는 없는 것 아니냐’ 하는 비판의 소리가 높다. 우선 국회가 파행하는 원인을 일단 야당의 책임으로 돌리고 혹은 야당만의 책임인 것으로 못을 박고 야당인 한나라당의 협조를 당부하는 것은 누가 들어도 빈 말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파행국회의 책임이 야당에는 전혀 없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따져보면 국회파행의 원천적 책임은 여당에게 있지 야당에게 있지 않다.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여당에게는 야당과 협조할 뜻이 전혀 없거나 좀더 심하게 말하자면 야당은 꼼짝말고 한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밖에는 풀이가 되지 않는다. 여야 영수회담이라 하여 얼마전에 김대중 대통령과 이회창 총재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을 적에 만일 여야의 협조와 협력이 우리가 직면한
일본자위대는 작지만 일본은 크다(?) 세계3위 군사력 자랑 자위대는 ‘오합지졸’, 통일한국 처리 고민하는 만만찮은 나라 일본 내가 군대에 입대한 것은 72년 11월 13일. 군번은 61040179, 되풀이교육이 세뇌력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명확히 증명해 주고 있다. 일정한 직업도 없이 음악을 한답시고 적당히 세월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영장이 나와 미련없이 입소하여 무난히 3년의무를 마치고 제대를 하였다. 일본에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것처럼 자위대가 있지만 군대라고는 부르지 않고 있다. 자위대는 육해공으로 편성되어 있으며 자위대 간부는 방위대 출신, 일반자위대원은 민간모집으로 하고 있으며 민간기업과 맞먹는 월급을 지불하고 있고 기본적으로 입퇴는 자유이다. 세계3위 군사력을 자랑하는 ‘日 자위대’ 자위대는 세계3위의 군사력을 자랑하며 육해공합해서 25만명, 예비자위대가 약 4만6천명 이다. 방위청의 일년예산은 약2조엥. 국가지방자치단체의 부채가 약1300조엥에 달하며 6년후에는 국가자체가 파산한다는 유명한 노무라연구소의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001년 방위예산은 약28조엥이 결정되었다. 이 돈은 일본국가예산 5분의 2에 해당되는 예산이며, 전년도 예산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정치를 해야한다 날씨가 싸늘해졌다. 두툼한 옷깃사이로 살을 에는 추위가 파고든다. 가정에서는 겨울나는데 걱정이 많다. 주부들은 시장보기에 겁내고 있다. 물가가 부쩍 올랐다. 수입은 줄어들고 자녀교육비등 쓸 곳은 많아 살기가 매우 어렵다고 호소한다. 국민들이 살기 어렵게 하는 정치. 국민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을 떠안는 정치.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를 줄줄이 쏟아내는 정치. 노숙자와 장애자들이 고통당해야 하는 정치. 농민들이 신음해야하는 정치. 교통체증에 시달려야 하는 정치. 주식시장이 주눅이 들고 기업들이 돈이 말라 허덕이는 정치. 오늘날 우리나라 정치의 현주소다. 요즘 고속도로에 나서다보면 주말과 평일에 관계없이 넘쳐나는 차량과 인파로 놀라게된다. 모두가 경제활동에 나서는 교통체증이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러나 휴게소에 한번 들러서 사람들을 살펴보라.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 차림을 하고 있다. 등산복 차림은 평일에도 적지않다는 사실에 놀라게된다. 놀고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분석이다. 대부분 등산단체 버스속은 오색찬란한 노래방시설이 마련돼 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흔들고 껴안고 노래부르고 마시고한다. 상당수는 ‘묻지마 관광’으로까지 파급돼
의미없는 충돌 날씨는 날씨대로 정치는 정치대로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고 있으니 답답한 것은 이 땅의 목숨을 이어받은 백성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어쩌면 그리도 눈만이 쏟아지는가. 기상대는 20년만의 대설이라고 하지만 나의 기억으로는 20년전에 눈이 이렇게 많이 왔던 것 같지는 않고 눈 때문에 일어난 사고가 이번처럼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천재지변이란 언제나 어디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너무 준비가 없으면 당황하게 마련이다. 20년 전에도 대설로 인한 교통혼란이 있었겠지만 이번처럼 난장판은 아니었을 것이다. 버스터미널은 터미널 대로, 기차역은 기차역대로, 공항은 공항대로 대혼란의 극치를 이루었던 것 같다. 이런 큰 눈을 예상하고 그 대책을 조금이라도 강구해 두었더라면 이번 같은 대란은 땅에서 바다에서 하늘에서 어느정도 억제할 수도 있었을 것인데 우리는 너무나도 준비가 없었던 것 아닌가. 때를 같이하여 정치에도 일대 혼란이 벌어진 사실을 누군들 모를까마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올 지경이다. ‘발전은 충돌을 통해서 온다’라고 부르짖은 사람도 이탈리아의 애국자 마찌니였다. 그 한마디는 변증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측근과 가신들 민주당의 최고위원 권노갑 씨가 지난 17일 돌연 성명을 발표하고 “최고위원직 사퇴를 결정하였다”고 발표함으로 정가에는 적지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고 전해진다. 권 씨는 김대중 씨가 대통령이 되기 오래 전부터 그를 모셨다. 그 긴긴 세월을 다 합치면 족히 40년은 될 것이라고 한다. 40년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니지 않은가. 김 대통령이 야당생활의 누더기를 벗어 던진지가 이제 겨우 3년 정도 되는데, 그렇다면 김대중 씨의 40년 가까운 정치 풍랑을 그와 더불어 겪은 셈이다. 배가 뒤집혔으면 두 사람이 다 함께 물에 빠져 죽었을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의 관계가 인도의 간디와 네루처럼 돼 있지가 않고 다만 군왕과 신하의 관계라고 느껴지는 것이다. 네루는 한평생 간디를 모셨지만 학문적 배경이나 가문과 혈통에 있어서는 단연 네루가 앞서 있었다. 풍채에 있어서도 간디는 보잘 것 없다는 악평을 들을만큼 네루에게 뒤떨어져 있었지만 간디에 대한 네루의 존경과 충성은 인도의 독립을 약속할 만큼 확고 부동한 것이었다. 그 두 사람은 같은 이념과 같은 목표로 뭉친 동지였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가신(家臣)이라는 정치용어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