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협력이 코로나19 맞설 강력한 무기"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의 기조연설에서 "자유의 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린 회의에서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협력하는 힘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만의 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연설은 지난 4월 문 대통령과 통화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국내 현직 대통령 중 기조연설을 맡은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역 경험을 소개하며 "도전과 위기의 순간, 한국 국민들은 담대한 선택을 했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유를 '모두를 위한 자유'로 확장시켰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발적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의료인들 자원봉사 등을 소개한 문 대통령은 특히 4·15 총선을 언급하며 "평상시보다 더욱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도 한 명의 감염자 없이 '민주주의의 축제'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또 국경을 봉쇄하지 않고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외국에 나눠줬다며 "높은 시민의식으로 '모두를 위한